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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머리에 물이 차 치매로 오인될 수 있는 ‘수두증’
  •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의학박사
  • 등록 2021-07-19 12:25:19
  • 수정 2021-07-21 22: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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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내 뇌척수액 과잉 축적돼 발생 … 시력장애·기억력장애 등 초래

수두증(水頭症, hydrocephalus)은 뇌수종(腦水腫) 또는 물뇌증으로도 불리는 질환으로 뇌척수액(腦脊髓液 cerebrospinal fluid, 腦脊髓液CSF)이 뇌 안에 비정상적으로 과잉 축적되는 질병을 말한다. 두개골 안의 두개내압을 증가시키고 나이가 어릴 경우 머리가 점진적으로 커질 수 있으며 경련·터널시야tunnel vision)·정신적 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 


수두증은 폐쇄성과 비폐쇄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폐쇄성 수두증은 뇌척수액의 순환장애에 의한 경우로 대부분 중뇌수도(中腦水道)의 협착으로 발생하며  뇌종양이 원인일 때도 있다. 반면 비폐쇄성 수두증은 뇌척수액의 배출장애로 의한 것으로 대부분 지주막하출혈로 발생한다. 결핵 또는 폐렴균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다. 


수두증은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선천적 원인으로는 뇌척수액 순환 통로의 폐쇄를 들 수 있다. 후천적 원인은 종양으로 발생한 내적·외적 압박이 뇌척수액의 이동 통로를 막는 경우와 염증과 출혈, 뇌척수액의 과잉 생산, 뇌정맥동 압력의 증가, 흡수 부위의 막힘 등을 들 수 있다. 


증상은 선천성 또는 후천성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선천성은 뇌압이 빠르게 상승해 두통·구토·유두 부종 등의 증상과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후천성 수두증의 경우에는 두개강 내압 상승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정상압이 되지만 뇌실 확장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로 이를 정지된 수두증이라고 한다.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신생아기·영아기·유아기에는 머리둘레의 확장, 대천문(大泉門) 팽윤, 눈동자가 아래로 가라앉는 증상, 안구가 안쪽으로 몰리는 동안신경 마비, 잠이 늘면서 잘 먹지 않고 늘어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2세 이상 소아의 두위는 정상 범위에 있지만 두통·구토·시력장애·행동장애·기억력장애·지능발육 저하·시신경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하지를 침범하는 강직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보행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수두증의 진단은 병력과 임상 증상,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영아기에 영아의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클 경우 수두증을 의심할 수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은 뇌실과 뇌 실질의 변화 등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검사로 뇌실이 확대됨에 따라 뇌척수액 순환 부위의 막힌 곳을 알 수 있다. 자기공명영상(MRI)은 CT보다 뇌실의 크기나 원인이 될 수 있는 병변에 관해 더 정확한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MRI를 찍어 보면 확장된 뇌실 주변 뇌조직의 신호 증강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방사성 동위원소 검사는 뇌척수액의 흐름을 분석하는 단서가 된다. 대천문이 열려 있는 신생아라면 두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실 확장을 확인할 수 있다. 


수술적요법만으로 … 혈액순환, 인지기능, 심신이완 돕는 맞춤성분 회복에 도움


수두증은 현재 비수술적 치료방법은 없으며 내시경적 제3뇌실 조루술과 단락술 등 수술적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내시경적 제3뇌실 조루술은 종양 등에 의해 뇌척수액이 막힌 경우 내시경을 사용해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모든 수두증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수술법은 아니다. 단락술은 뇌실에서 신체의 다른 공간(주로 복강)으로 뇌척수액을 배액해 뇌척수액이 흡수되도록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수술로 외래에서 추적관찰을 하면서 적절한 뇌압을 찾아 조절한다. 기능부전, 감염 등의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 



성인 수두증은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가역적 치매로 알려져 있다. 뇌의 가운데 뇌실에는 정상적으로 뇌척수액이 차 있어야 되는데 성인 수두증에선 고여 있어 뇌실이 커진 상태다. 뇌척수액은 그냥 고여 있는 것이 아니라 순환하며 매일 새롭게 만들어지고 오래된 것은 흡수된다. 성인 수두증에는 세 가지의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먼저 보행장애로 자세가 앞으로 구부정해지고 작은 보폭으로 발을 질질 끌며 넘어지는 일이 잦아지게 된다. 둘째 요실금으로 소변을 참지 못하고 그냥 옷에 흘리는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 병증이 더 진행하면 소변이 나오는지조차 모르고 그냥 옷에 싸기도 한다. 셋째 기억력이 감퇴하는 등 치매가 나타나고 성격도 변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병증의 진행 정도와 상태에 따라 제각기 나타날 수도 있으며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은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해 뇌실이 커진 것을 확인하고 30∼50CC 정도 다량의 뇌척수액을 허리에서 뽑아준 뒤 증상의 개선이 있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이뤄진다. 수두증이 확인되면 마지막으로 뇌척수액이 머리에서 복막 쪽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관을 연결해 주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비수술적 치료는 없으나 수술 후 증상 개선을 현저하게 도와주는 맞춤영양요법은 있다.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아로니아베리 유래 안토시아닌, 세포막 재생을 돕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과 돈피 유래 콜라겐, 신진대사 전반을 촉진하는 희소 미네랄, 기억력장애를 개선하는 커큐민(카레의 핵심 성분), 심신의 이완을 도와주는 마그네슘 및 칼슘과 한방 제제인 ‘화평원’ 등이 추천된다. 맑은 혈액순환을 돕는 은행잎추출물, 병풀추출물, 적포도잎추출물, 아로니아추출물 등과 혈관재생을 돕는 클로렐라도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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