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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휘청? … 여름철 어지럼증 주의보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6-29 15:48:05
  • 수정 2021-06-29 15: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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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도한 냉방 · 햇볕에 장시간 노출로 탈수현상 … 섣부른 자가치료는 금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오면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여름철 어지럼증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같은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진찰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어지럼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94만 9,519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부터 어지럼증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2019년 6월. 11만 1,032명의 환자가 어지럼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았고, 7월에는 12만 3,569명으로 늘어나면서 그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여름철에는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기온 차로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햇볕에 장시간 노출됐거나 땀을 많이 흘려 발생하는 탈수 현상 등도 여름철 급성 어지럼증의 원인이 된다. 평소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았던 사람들도 이시기에 어지럼증이 발생 할수있고,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들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계절이다. 

여름철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몇가지 증상만으로 원인을 섣불리 예단하고 자가치료하는 것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크게 뇌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과 전정기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말초신경계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두통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증상이 지속되며, 가만히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일어서거나 걸을 때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말초 전정 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이 대표적이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함께 귀가 먹먹해지고 이명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어지럼증으로 인해 구토가 나오기도 하며 시야가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특징이다. 이석증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내 미세한 돌인 이석이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을 자극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주로 현훈성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석을 본래 위치로 돌려놓는 이석 정복 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진행되는 검사로는 영상 안진검사, 동적 자세검사, 자율 신경계 검사, 뇌파 검사, 등이 있다. 여러 검사를 통해 원인이 파악되면 약물치료 등으로 문제가 되는 부위에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어렵거나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균형감각 재활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균형감각 재활 치료는 만성 어지럼증을 앓는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으며, 환자의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균형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지현 세란병원  진료부원장은 "여름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를 막고 고령층은 장시간 외부활동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그럼에도 어지럼증이 일시적이지 않고 자주 반복된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 흔하게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단순히 냉방병으로 예단하고 자가 치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습관이다"며 "어지럼증의 원인 파악은 치료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잘 체크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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