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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바뀐 생활,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시킬 수 있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6-29 10:47:00
  • 수정 2021-06-29 16: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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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하며 운동 부족, 스트레스로 비만 수면장애 우울증 유발

코로나19 대유행이 1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일상생활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집콕이 지속되고, 정부의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이후 운동량 감소, 수면장애, 그리고 불안감과 우울증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생활의 변화들은 심혈관 건강을 유발하거나 더 위중하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심혈관계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전보다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오주현 삼성창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운동 부족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 각종 제한과 변화한 환경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비만이나 수면장애, 우울증 등이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1, 한국인 2위 사망원인으로 생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기저질환 중 하나로, 실제 미국심장학회(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따르면 심혈관질환(10.5%) △당뇨병(7.3%) △만성 호흡기질환(6.3%) △고혈압(6.0%) △(5.6%)을 앓고 있던 만성질환자 순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치사율이 높았다.

 

심혈관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바이러스 감염 시 건강한 사람보다 면역체계가 더 빨리 무너져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평소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 수칙에 따르면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의약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출혈 위험이 낮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1차 예방효과와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과 이와 관련된 사망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다.


오주현 교수는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히 복용하도록 해야 하며, 함부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정하면 안 된다.


아스피린 복용을 중간에 중단하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보다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37%나 높은 리바운드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약의 장기 복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생활 관리와 함께 의사의 처방 혹은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제때, 정확하게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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