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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선량 방사선 이용한 치매 치료법 개발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6-28 14:56:30
  • 수정 2021-06-28 14: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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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영석 충북대학교병원 교수팀, 3년간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쥐 연구

서영석 충북대학교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이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치매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서 교수 연구팀은 지난 3년간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쥐에 저선량 방사선치료를 하면서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실제 뇌조직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감소했다.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는 암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일반 암치료의 20분의 1 정도 수준의 저선량 방사선으로 퇴행성 관절질환의 통증을 치료하고 있다.서 교수 연구팀은 저선량의 방사선이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신경염증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충북대병원은 내달부터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알츠하이머에 대한 저선량 방사선치료 연구가 성공할 경우 치매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영석 교수는 "알츠하이머는 어떤 질병보다 환자와 가족들이 고통받는 병"이라며 "임상연구를 알츠하이머 치료가 가능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는 국내 치매환자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 환자 수는 70만 명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현재까지 치매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는 상태다.최근 알츠하이머의 치료제로 ‘애듀헬름(아두카누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효과가 불분명하고 1년 약값이 6000만원에 달한다. 


김혜선 서울대학교 약리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방사선 종양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Biology·Physics) 온라인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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