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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비수술치료법 ‘유착박리술’ 성공 요인 규명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1-06-07 10:13:39
  • 수정 2021-06-07 10: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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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휴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통증센터 교수팀 ··· 추간공 협착 정도 약하고 카테터 외부 직경 굵을수록 치료 효과 높아

치료가 쉽지 않은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의 비수술 치료법 중 유착박리술의 성공 예측 요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박휴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통증센터 교수(마취통증의학과)와 김지영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성모병원 통증센터에서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을 유착박리술로 치료받은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시술 3개월 후 통증 강도가 의미있게 감소한 69명의 성공 예측 요인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시술 전 허리MRI에서 추간공 협착 정도가 약한 경우가 64.6%를 차지했으며 내비게이션 카테터 외부 직경이 굵은 것(2.1mm)을 사용한 경우 1.53배 치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소개했다. 


연구 대상은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으로 진단받은 만 20세 이상 성인으로 척추수술 후 최소 3개월 이상 만성 다리통증이나 허리통증을 보이고 약물치료 및 운동요법, 경막외 주사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환자다. 환자의 평균 나이는 66.7세이며 평균 통증기간은 약 6년(72.5개월)이었다.


유착박리술은 척추수술 후 신경 염증이 반복돼 신경 유착이 발생한 경우 내비게이션이 가능한 카테터를 꼬리뼈로 넣어서 유착 부위를 기계적으로 박리하고 약물을 주입한 뒤 신경유착을 화학적으로도 제거하는 방법으로 시술 시간은 약 20~30분이다.


연구팀은 척추수술 후 생긴 허리 통증이나 방사통에 대해서는 특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지만 최근 메타분석 결과에 의하면 유착박리술이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에 효과를 보인다는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용 측면을 고려했을 때 유착박리술이 일차 치료법이 되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휴정 교수는 “만성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유착박리술 후 치료 반응이 실패했을 때 크게 좌절할 우려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시술 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적절한 환자군 선정에 근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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