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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어린이 충치 검진 신의료기술, 내달 1일부터 건강보험 적용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5-25 18:25:32
  • 수정 2021-06-27 14: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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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바이오, ‘정량광형광기술 활용 치아우식검사’ ··· 충치 부분 붉게 드러나

환자와 의사가 함께 컬러 모니터를 보며 치아 상태를 파악하는 신의료기술이 개발돼 건강보험 요양급여 필수 항목으로 신설됐다. 치과용 진단기기 전문 개발 기업 아이오바이오는 신의료기술인 ‘정량광형광기술(큐레이 기술)을 활용한 치아우식검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건강보험 요양급여 항목으로 지정돼 6월 1일부터 만 5~12세 어린이들에게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시작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아와 초등학생들은 유치와 영구치 구분 없이 6개월 간격으로 1년에 2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정량광형광기술은 입안에 푸른색 가시광선을 비추면 치아우식(일명 충치)이 있는 부분이 붉게 나타나는 신의료기술로 치과의사가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별도로 X-레이를 촬영한 후 흑백필름으로 확인했던 기존 방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우식현상이 생기는 치아 부분은 사진이나 영상에 붉게 나타남으로써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치아 상태에 관심이 생겨 자연스럽게 질병 예방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2018년 만 5세 아동 9784명, 만 12세 아동 2만2371명 등 총 3만215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아동 구강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5세 아동의 68.5%, 만 12세 아동의 56.4%가 치아우식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치아우식 환자들의 비율이 높다 보니 가정의 의료비 부담도 만만치 않지만 이번 신기술을 활용한 치아우식증 검사가 건강보험 요양급여로 적용됨에 따라 국가가 70%를 부담해 자부담 비중이 30%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윤홍철 아이오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보험급여 항목으로 신설된 치아우식검사가 영상이나 게임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잘 맞아 어릴 때부터 스스로 치아를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적으로는 가정의 의료비 절감,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줄이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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