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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이 아닌 의약품으로서 오메가-3 지방산의 모든 것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5-19 10:42:33
  • 수정 2021-08-07 21: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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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처방 보충제는 오메가-3 지방산 30~40% 함유 … 약은 구조식 변경해 함량이 90% 달하지만 흡수율 저하 맹점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tty acid)이 몸에 유익하다는 것은 상식이 됐다. 동물성으로는 고등어 등 등푸른생선의 어유와 식물성으로는 들기름이 대표적인 오메가-3 지방산으로 알려지며 가급적이면 찾아먹으려 애쓴다. 


오메가-3는 심장, 혈관, 뇌건강,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 등 성인병, 암의 예방과 치료, 알레르기성천식 등 호흡기질환, 비만, 관절염 등에 두루 좋은 것으로 인체 대상 임상시험 또는 동물실험을 통해 숱하게 입증됐다. 이를 감안해 많은 사람들이 오메가-3 섭취를 늘리고 처방전 없이 살 수 있거나 없는 오메가-3 보충제를 섭취함으로써 더 많은 양의 지방산을 얻으려고 한다.


오메가-3를 함유한 천연의 생선기름과 오메가-3 보충제에는 물리적 특성이나 화학적 조성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전문의약품으로 개발된 오메가-3 보충제는 고함량인 반면 모든 사람에게 적절하지 않은 몇 가지 이유를 내포하고 있다. 오메가3는 유익하지만, 보충이 권고되지 않는 몇몇 사람들이 있다.


왜 보충해야 하는가?


오메가-3 지방산은 탄소사슬의 탄소 말단에서 3번째 탄소에 이중결합(불포화)을 가진 다가불포화지방산을 총칭한다. 흔히 ‘좋은’ 지방으로 불리는데 에이코사펜타엔산(Eicosapentaenoic acid, EPA 탄소수 20개), 도코사헥사엔산(docosahexaenoic acid, DHA 탄소수 22개), 알파-리놀렌산(α-linolenic acid, ALA)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방산은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을 자랑하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은 가치 있는 목표가 될 수 있다.


오메가-3의 약리작용


오메가-3와 오메가-6 다가불포화지방산은 인체에 존재하지만 체내에서 자체 합성되지 않으므로 외부 식품원으로부터 공급받아야 한다. 특히 오메가-3의 일종인 DHA는 인간의 뇌에 풍부하지만 자체 생산이 안 돼 음식물로부터 획득돼야 한다. 


오메가-3와 대척점에 있는 오메가-6 지방산은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 탄소수 20개)이 대표적으로 사이클로옥시저나제(cyclo‐oxygenase)에 의해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E2와 트롬복산(thromboxane, 혈소판 응집 및 혈관 수축으로 출혈을 막는 역할), 류코트리엔(leukotrienes, arachidonate 5-lipoxygenase 효소에 의해 아라키돈산 (AA)과 에이코사펜타엔산(EPA)가 산화돼 백혈구에서 생성되는 염증매개물질) 등을 생성한다. 


오메가-3와 오메가-6는 세포막을 형성하는 데 기초가 된다. 세포막이 튼튼한다는 것은 세포가 건강하다는 의미다. 세포로의 영양분 흡수와 세포 밖으로 노폐물 배출이 용이해지고 세포간에 정보를 전달하며 유해물질의 침입을 방지한다. 흥미롭게도 오메가-6는 세포를 딱딱하게 하지만 오메가-3는 부드럽게 해준다. 서로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만약 오메가-6가 과도하면 세포가 벽돌처럼 딱딱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져 영양소 흡수나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같은 프로스타글란딘이라도 아라키돈산에서 나온 것은 염증을 촉진하지만 EPA에서 유래한 것은 반대로 염증을 억제한다. 아라키돈산에서 나온 류코트리엔은 기관을 수축시키고 염증을 유발하지만 EPA에서 나온 것은 기관을 확장한다.


에이코사노이드(탄소수 20개의 다가불포화지방산류)는 일반적으로 체내에서 단기간 활성화된다. 지방산이 합성되자마자 효소에 의해 대사됨으로써 운명을 마친다. 만약 합성 속도가 대사 속도를 초과하면 과도한 에이코사노이드는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오메가-6와 달리 오메가-3는 느린 속도로 에이코사노이드와 도코사노이드(탄소수 22개의 다가불포화지방산류)로 변환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은 존재하기 위해 경합을 벌여야 한다. 오메가-6가 과도하게 많으면 오메가-3의 기능은 위축된다. 


장쇄(긴사슬)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의 비율은 파생되는 에이코사노이드의 유형에 영향을 미친다. 대략 1대 4의 비율을 유지하는 게 이상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메가-6가 오메가-3의 10배를 넘으면 몸에 해롭다. 일반적으로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참기름, 땅콩기름, 포도씨유, 홍화씨유, 옥수수유 등 대체로 많이 먹는 식용유는 오메가-6 계열이다. 반면 들기름, 생선기름, 견과류, 녹황색채소에서 나오는 기름 등은 오메가-3 계열이다. 식단 면에서 특별히 관리하지 않으면 오메가-3를 많이 먹게 돼 있다. 


대체로 오메가-6 지방산에 파생되는 물질들은 몸속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전을 뭉치게 한다.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과 혈액응고를 억제함으로써 염증질환이나 종양, 심장질환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언뜻 생각하면 오메가-3 지방산만 먹어야할 것 같지만 몸의 방어기전에서 염증이나 혈전은 불가피하게 요구될 수 있어 어느 정도 균형이 필요하다. 


오메가3의 건강상의 이점


높은 중성지방 수치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하루에 2~4g의 오메가-3를 복용하면 중성지방의 수치를 50%까지 낮출 수 있다. 높은 중성지방은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과 관련이 있다. 


오메가-3는 몸에 좋은 고밀도지단백(HDL) 결합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몸에 나쁜 저밀도지단백(LDL) 결합 콜레스테롤의 입자 크기를 증가시켜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침착되지 않게 함으로써 동맥경화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은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줄이며 다른 심장 건강에 좋은 이점들을 가질 수 있다. 오메가3는 기분과 수면을 개선하고, 인지 저하를 늦추는 등의 방법으로 뇌 건강을 지원한다는 증거도 있다.


오메가-3는 특정 기름기 많은 생선, 아마(flax)·치아(chia)·대마(hemp) 등 씨앗과 호두, 콩, 강낭콩, 해초류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하지만, 오메가 -3는 다양한 비처방 보충제와 처방의약품에 훨씬 더 많은 양이 포함돼 있다. 


흔히 접하는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의 종류들


약국, 온라인 쇼핑몰, 건강기능식품 전문점 등에서 파는 오메가-3 보충제는 대체로 생선, 크릴, 조류(藻類 algae) 등에서 추출한 것이다. 연어, 정어리, 고등어 등 생산에서 추출한 어유가 가장 일반적이다. 크릴에서 추출한 제품은 고함량 인지질이 주무기이며 오메가-3 지방산은 부수적인 함유 성분이다. 식물성인 조류에서 추출한 오메가-3는 대체로 영양가가 동물성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고, 먹이사슬에서 하단에 위치하므로 중금속이나 환경오염물질이 덜 축적돼 안전하며, 채식주의자들에게 선호된다. 


오메가3의 원천이 무엇이냐에 따라 전반적인 오메가3 함량과 생물학적 가용성(bioavailability, 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 비처방 보충제는 처방약에 필요한 엄격한 테스트를 받지 않기 때문에, 각 제품마다 라벨에 명시된 것과 항상 일치하지 않는 다양한 수준의 EPA와 DHA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전반적으로 처방된 약들은 최대 90%의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반면 비처방 보충제는 약 30~50%를 갖고 있다. 약으로서의 오메가-3 지방산은 분자구조식을 변경해 함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지만 오히려 천연 오메가-3 지방산보다 흡수율이 떨어지는 맹점을 안고 있다. 


시중의 오메가-3 지방산은 크게 △농축되지 않은 100% 천연 트리글리세라이드(Non-concentrated 100% natural triglycerides, n-TG) △농축된 에틸 에스테르(Concentrated ethyl esters, EE) △농축된 r-TG(Concentrated re-esterified triglycerides) △유리 지방산형(Free fatty acid, FF) △천연 TG와 농축 EE의 혼합물 등 4가지 형태의 결합 방식을 가진 제품들이 유통된다. 고가 건강기능식품에 들어가는 오메가-3지방산은 농축된 r-TG를 쓴다. 에틸에스테로 형태는 흡수율이 가장 낮다. 왜냐하면 어차피 흡수되려면 DHA나 EPA가 글리세롤 백본에 붙어야 하는데 에틸에스테르 결합이 가수분해돼 글리세롤 백본에 붙는데 상당한 시간과 과정이 걸리기 때문이다. FF형은 물질이 불안정해서 역시 흡수율이 중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r-TG는 글리세롤 백본에 3개의 다가불포화지방산(DHA나 EPA)가 병렬된 형태로 n-TG와 형태는 유사하되 다가불포화 비중이 높아 가장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처방되고 있는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의약품은 크게 3가지다. ‘로바자’(Lovaza 성분명 오메가-3 지방산 에틸에스테르90, omega-3 acid Ethyl Ester)는 EPA 및 DHA가 각각 에틸 에스테르 결합을 하고 있다. 산업적으로 제조하기 쉬워 가장 많은 제네릭이 존재한다. 


2004년 11월 노르웨이의 프로노바(Pronova Biocar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시판 승인을 얻었다. 국내서는 건일제약이 ‘오마코연질캡슐’이란 오리지널로 출시 중이며 수많은 제네릭이 나와 있다. 2012년 11월 독일 화학회사인 BASF가 프로노바를 6억6400만달러에 인수했다. 앞서 같은 해 5월엔 프로노바와 파트너십을 맺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힘을 모아 테바 및 파파마슈티컬스(Par Pharmaceuticals)의 특허 침해소송에 대응했다. 그러나 결국 2014년 4월 테바의 제네릭이 출시됐다. 


EPA(최대 0.465g)와 DHA(최대 0.375g)를 모두 포함한 로바자는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500~2000mg/dL인 환자의 수치를 최대 약 45%까지 낮출 수 있다. 매우 높은 중성지방 수치는 췌장염이나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바자가 이들 질환에 어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는 연구되지 않았다.  


로바자가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낮추는 메커니즘은 완전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단순히 EPA와 DHA가 트리글리세리드를 만드는 데 좋지 않은 구성 요소이기 때문에 간에서 만들어지는 트리글리세리드의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매일 4g을 복용하는 게 권장된다. 1000mg 캡슐 4개를 하루 4번에 나눠 복용하거나, 하루에 2개를 두 번에 나눠 복용하는 게 추천된다. 캡슐을 으깨거나 쪼개서 먹으면 안되며 통째로 삼켜야 한다. 단독으로 투여해도 되지만 국내서는 일반적으로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와 병용 처방되는 게 관행이다. 


로바자는 간질환이 있거나 간염증 효소수치가 상승할 경우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어패류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로바자는 L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LDL 수치가 높거나 상승할 경우 모니터링해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트림, 배탈, 속쓰림, 발진, 변비, 소화불량, 입맛의 변화, 구토 등이다.


아스피린, 쿠마딘(와파린),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등 항응고제나 혈전억제제는 출혈을 증가시킬 수 있다. 혈액의 끈끈함을 희석하기 위해 이들 약과 로자바를 병용한다면 출혈 경향이 강해지는지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미국 뉴저지 소재 제약사 아마린(Amarin)이 개발한 ‘바세파’(Vascepa 성분명 Icosapent ethyl)는 EPA만 함유하고 있어 LDL-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에게 더 적합할 수 있다. 바세파는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에 추가하는 약제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유일한 약물로 2019년 12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당시엔 제네릭이 나오지 않은데다가 독특한 조성물로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향후 몇 년 간은 무주공산의 맹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매출이 당분간 매년 30억~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아마린은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요르단 제약사인 히크마파마슈티컬(Hikma Pharmaceuticals) 및 인도계 글로벌 제약사 닥터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과 특허소송을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진행해야 했다. 2020년 3월 1심(네바다주 지방법원), 2020년 9월 2심(미국연방항소법원)에서 연달아 아마린이 패소하면서 장기 독주의 꿈에 흠집이 났다.


미국 법원은 1심과 2심에서 6개 특허를 무효화했다. 이미 다수가 인지하고 있는, 특별하지 않은 조성물이라는 이유였다. 결국 FDA는 같은 해 5월에 히크마파마가 만든 바세파의 제네릭을 승인했다. 당시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아마린이 다져놓은 의사들에 대한 제품 호소력 덕분에 섣불리 히크마가 제네릭을 내놓을 리 없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11월 5일 히크마의 제네릭인  Icosapent Ethyl Capsules이 출시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에파노바’(Epanova 성분명 오메가-3-카르복실산, omega-3-carboxylic acids)은 2014년 5월 6일에 FDA로부터 중성지방이 500 mg/dL 이상인 중증 고중성지방혈증의 중성지방 저하제로 승인받았다. 그러나 췌장염 개선효과나 심혈관질환의 사망률 및 이환율에 미치는 효과는 결정된 바가 없어 사용이 바세파에 비해 제한적이다. 2020년 1월 아스트라제네카는 에파노바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복합형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게 혜택을 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3상 STRENGTH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12월에는 에파노바가 심혈관질환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표한 바 있다. 


에파노바는 EPA 0.550g, DHA 0.2g을 함유하고 있으며 자유지방산 형태로 다른 물질과 결합되지 않았다. 어유 유래 자유지방산을 최소 0.85g 함유하는 것으로 허가받았다.


로바자와 거의 유사한 트리그파마(Trygg pharma)의 ‘옴트리그’(Omtryg, 성분명 omega-3-Acid ethyl esters A)도 2014년에 FDA의 에피노바와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았지만 에파노바와 마찬가지로 아직 상업적으로 활발하게 판매되지 않고 있다. EPA(최대 0.465g)와 DHA(최대 0.375g)의 함량은 로바자와 같으나 추가된 분자구조 때문에 총 중량은 1.2g이다. 


캐나다의 아카스티파마(Acasti Pharma)는 크릴오일 기반 제품인 ‘카프레’(CaPre 성분명 크릴 유래 omega-3 fatty acids)로 2건의 3상 임상을 진행했다. 2020년 1월에  Trilogy 1 임상에서 중성지방 30.5% 감소(중앙값 기준), 같은 해 9월 Trilogy 2 임상에서 중성지방 30.4% 감소라는 결과를 얻었으나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기존 로바자가 최대 45%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임상자료를 근거로 승인받은 데다가 통계적 유의성마저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카스티는 2020년 9월 임상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주가는 폭락했다. 


생선기름(어유) 보충제(건강기능식품)는 누구나 다양한 용도로 구입할 수 있지만, 오메가-3 처방약은 높은 중성지방(200mg/dL에서 499mg/dL까지)이나 매우 높은 중성지방(500mg/dL 이상)을 가진 미국 성인의 약 25%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승인받았다. 다만 의사들은 오메가-3의 의학적 혜택이 인정될 경우 재량에 따라 이에 못미치는 수준에서도 처방할 수 있다. 


처방된 오메가-3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오메가-3 보충제는 같은 함량이라면 트리글리세리드를 같은 방식으로 낮출 수 있다. 


오메가-3의 잠재적 부작용 및 위험


로바자를 포함한 오메가-3의 부작용으로는 저혈압, 잇몸출혈 및 코출혈 등 출혈 증가, 소화불량, 속쓰림 또는 트림, 설사 또는 방귀 등이다.


배탈은 생선기름의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복이나 저녁식사나 취침시간보다는 가급적 하루 중 이른 시간에 식사와 함께 생선기름 보충제를 복용하면 완화할 수 있다.


비처방 오메가-3 보충제는 생선을 포함할 수 있고, 처방된 오메가-3는 생선으로부터 추출되기 때문에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


혈압약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하거나, 저혈압이 있거나, 출혈이나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높은 사람은 혈액이 묽어지고 혈압이 낮아진다는 점에서 오메가-3 보충제를 시작하기 전에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안전성과 순도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한 보충제와 처방약들은 모두 똑같이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그들은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요구에 따라 다른 모니터링을 받는다. 국내서도 마찬가지다. 생선기름 보충제는 국내서 ‘건강기능식품’ ‘가공식품’ 등으로 분류된다. 제품의 안전성은 순전히 제조업자의 몫이다. 오염이 없는 곳에서 생산한 제품인지, 라벨에 부합하는 내용물이 들어있는지는 제조업체의 책임에 달려 있다.  


따라서 평판이 좋은 브랜드의 비처방 보충제를 구입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FDA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장에서 보충제를 퇴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품이 매장 진열대에 놓여진 후 소비자의 불만이 수없이 제기된 경우에 국한된다. 이는 대중의 신고에 달려 있다.


반면 처방약은 소비자의 손에 닿기 전에 많은 절차와 모니터링을 거친다. 임상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FDA나 식약처로부터 그 약이 의도하는 대로 작동하고, 안전하며, 라벨에 명시된 모든 성분이 포함됐는지 검증받는다. 약물 복용자가 경험하는 부작용도 밝혀야 한다.


비처방 어유 보충제는 보건당국의 규제를 엄격하게 받지 않기 때문에 제품이 신선한지, 해양 어류의 조직에 널리 퍼져 있는 다이옥신과 수은과 같은 중금속으로부터 자유롭다는 보장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연구들은 비처방 어유 보충제의 잠재적 오염물질의 양이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어류 1인분에 비해 훨씬 적음을 시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선기름은 산화에 매우 취약하며 비처방 보충제의 경우 손상될 수 있다. 반면 어유에서 추출한 처방 오메가3는 이성질체, 중금속, 기타 모든 불순물을 검출 수준까지 제거해 매우 정제된 상태로 출하된다. 


만약 식단에 오메가-3 보충제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의사나 약사 등과 상의해야 한다. FDA는 현재 의사의 지도를 받지 않는 한 하루에 2g 이상의 어유 보충제를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생선기름 보충제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특정한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의학적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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