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글로벌제약기업 27개사의 지난해 사회공헌 기부금액이 약 300억원으로 조사됐다. 글로벌제약사들은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공급이라는 제약 기업으로서의 소명 외에 기업시민으로서 회사와 임직원의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글로벌제약사 사회공헌 현황’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27개 글로벌제약사들의 기부금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금액이 2020년 3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사회공헌총금액 301억원은 전년 수준(302억, 28개사)을 유지했다. 지난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발생 및 방역으로 인해 글로벌제약사들은 매년 꾸준히 진행해오던 사회공헌 프로그램 진행에 어려운 상황이 많았음에도 다양한 디지털 채널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전환해 우리나라의 환자를 비롯해 건강 소외 계층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노력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0.46%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비교해 다소 하락한 수치를 보였지만 이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지난해 12월 발간한 ‘2020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의 2019년 기준 국내 주요 기업 220개사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비율이 0.2%인 것과 비교하면 글로벌제약사의 사회공헌활동 규모는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글로벌의약산업협회는 “지난해 매우 특수한 환경에서도 글로벌제약사들이 사회기여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오고자 노력한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올해도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글로벌제약사들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통한 코로나19 극복 노력은 물론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