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지역 마케팅 협력사인 바이오젠이 22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의 올해 1분기 유럽 시장 내 매출은 2억510만달러(약 2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의 1억9740만 달러보다 3.9%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수치는 전년동기 2억1880만달러에 비해서는 6.3% 하락한 것으로 이는 지난해  일시적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COVID-19 대응 관련 재고 확보를 위한 유럽 내 병원과 도매상의 선주문 물량으로 일시적 매출 상승이 있었기에 올해 1분기 매출이 역성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2분기는 1분기 선주문 영향으로 유럽 내 자가치료제 3종 제품매출이 1억7160만달러로 하락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컸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철저한 공급망 관리 등으로 지난해 연간 최대인 7억9580만달러의 매출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유럽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판매량의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베네팔리는 올해 들어서도 유럽 내 시장점유율 1위(46%)를 유지하고 있으며 임랄디와 플릭사비도 10% 이상의 시장점유율과 함께 판매량의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바이오젠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유럽에서 이들 제품 3종을 처방받은 누적 환자 수는 24만명에 달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수의 처방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저변 확대를 위해 ‘데이터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