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약 8937만 유로(한화 약 1200억 원)에 달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씨젠 관계자는 “씨젠은 이탈리아에서 이미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전체 코로나19 PCR 진단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국가 보조금 관리 기관(Invitalia)에서 주관한 전국 단위 입찰에 성공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씨젠 제품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탈리아에 공급되는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Allplex™ SARS-CoV-2 Assay’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타겟 4개(E, RdRP, N, S gene)에 핵산 추출부터 PCR까지 전 과정 검사 유효성 검증 유전자(Exo IC)를 포함해 총 5개의 유전자 타겟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독보적인 멀티플렉스(multiplex) 진단 제품이다.
씨젠 관계자는 “씨젠만의 안정적인 멀티플렉스 진단 제품은 씨젠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다른 기업에서는 만들 수 없는 신개념 진단 제품”이라며 “다른 진단 시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로나19를 진단해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씨젠은 이번 입찰로 4월 1일부터 현지법인이 위치한 리구리아를 포함해 토스카나·롬바르디아·베네토주 등 이탈리아 17개 주에 코로나19 진단키트와 PCR 검사를 위한 추출 시약을 공급한다. 씨젠 측은 약 715만명 분량의 코로나19 진단 시약을 공급하는 이번 대규모 입찰을 통해 기존 이탈리아 코로나19 PCR 진단 시장 내 씨젠의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이 유지 및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이 등장했음에도 강력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전 세계에 4차 팬데믹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씨젠은 글로벌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서 이탈리아, 더 나아가 전 세계가 다시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