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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코로나19 ‘집콕’ 아이들, 불안·비만에 건강 빨간불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3-09 12:48:56
  • 수정 2021-06-28 1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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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황설명 불안 없애고 … 운동과 비만·대사 활성화 치료 병행 도움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학교에서의 대면수업 대신 온라인수업이 보편화되는 등 유례없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소아청소년들이 바깥 활동을 제한받고 있다. 한창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며 사회화를 배워야 할 시기에 집 안에만 갇혀 있다보니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불안과 우울, 활동 제한으로 인한 비만이 문제시되고 있다. 


사회적 관계 줄어 우울, 불안감 증가

중국에서 청소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7890명 중 거의 절반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21.7%)과 우울(24.6%)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출을 하지 못하는 것 △차별받았다고 인지하는 것 △수면의 질 저하 △가족 구성원과 대면 의사소통 감소 △집에 식량이 충분치 않을 때 △취미나 관심 분야를 통해 얻는 즐거움이 감소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가정 내 격리가 공부에 악영향을 미치고, TV나 PC 화면을 보는 시간을 늘리며, 코로나19에 대한 정보검색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나 불안 위험 증가와 유의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우울증 위험이 낮아졌다.


아이의 관점에서 이해 가능한 상황 설명 필요

이지홍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소아청소년클리닉 교수는 “아이들이 불안감을 느낄 때는 억누르기보다는 그림이나 놀이와 같은 긍정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면 좋다”며 “실내에 머무르는 동안 되도록 친숙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과도한 정보수집은 아이를 불안하게 만들고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어 하루에 1~2회 정도만 관련 소식을 확인하며 나이에 적합한 설명방식으로 솔직하게 설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불안, 우울 증상이 심하거나 기존 행동 심리증상이 악화된 경우엔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증상에 따라 귀비탕·온담탕·인삼양영탕·억간산·곽향정기산 등의 한약을 처방해 불안과 긴장 등을 개선하는 치료를 한다. 


활동량 줄고 음식 섭취 늘어 비만 환자 지속 증가

대면수업이 중단되고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신체활동이 현저히 제한되고 고립 스트레스로 인해 고칼로리 음식과 가당 음료의 섭취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을 찾은 소아청소년 환자 수가 최근 3년간 2배가량 환자가 증가했으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소아청소년의 생활습관에 대한 해외 연구결과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야채 섭취는 변화가 없고 과일·감자칩·붉은 고기·가당 음료 섭취는 의미 있게 늘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스포츠 활동시간은 주당 2.3시간 줄고 영상을 보는 시간은 하루 4.85시간 늘었다.


이지홍 교수는 “진료실에서 만나는 소아청소년들이 운동을 중단하거나 활동량이 현저히 줄고 최근 몇 달간 체중이나 체지방률이 급격하게 증가한 경우가 많았다”며 “키와 체중의 원활한 성장과 관련한 주기적인 점검과 균형잡힌 성장을 위한 체질량지수·체지방률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3회·60분 이상 운동, 비만·우울증에도 효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아청소년의 비만 예방을 위해 5세 미만 소아의 경우 하루에 180분 이상 강도와 상관없이 다양한 유형의 신체활동을, 5~17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하루에 적어도 60분 이상 중등도에서 고강도의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신체활동에는 근육과 뼈를 강화하는 활동이 포함되어야 하고 주 3회 이상 유지돼야 하며 60분 이상 운동하면 더욱 좋다. 신체활동을 늘리면 아이들의 불안과 우울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되며, 수면의 어려움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은 종류와 상관없이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지속할 수 있으면 어떠한 운동도 무방하고 상황에 따라 달리기나 줄넘기·계단오르기·스트레칭·온라인 운동수업· 춤추기 등 전신적으로 몸을 사용하는 게 권장된다. 스스로 운동 및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이나 체지방률의 조절이 어려운 경우엔 대사를 활성화해 체중감량을 돕는 치료가 필요하다. 키 성장이 원활하지 않으면 성장에 방해되는 요인을 파악해 이를 교정하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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