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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무릎 통증 있으면 퇴행성관절염? 관절염의 오해와 진실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1-02-09 19:07:06
  • 수정 2021-06-15 16: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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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층 전유물 질환 No...20∼30대 환자 증가 추세

아름다운, 때로는 다이내믹한 인체의 움직임은 건강한 관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동일하게 반복되는 노동, 육체 활동의 부족, 비만 등은 현대인의 관절 건강을 위협, 각종 관절질환을 초래하고 있다. 대표적인 질병이 무릎에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이다.


극심한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한 때 고령층의 전유물 격인 질환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며 20∼30대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증상이 발생해도 잘못된 상식과 오해로 인해 민간요법에 의존하거나 치료의 적기를 놓쳐 질병을 악화시키고 치료비용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예가 많다. 잘못 알려진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오해와 진실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본다.


무릎에 통증이 있으면 관절염이다?...No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릎이 아프면 관절염이라고 지레 짐작해버린다. 하지만 관절염 외에도 슬개건염, 연골연화증, 반월상 연골판 손상 및 십자인대 손상 등 다양한 질환으로 무릎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무릎의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서 마찰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쿠션 역할을 하고, 근육의 수축 이완작용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데 지속적으로 무리하게 관절을 써 연골이 닳고 손상돼 무릎 뼈가 맞닿아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관절염이다.


50대 이상 중년 이후 무릎이 아프다면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다?...No


이는 ‘관절질환=퇴행성관절염’이라는 단순한 사고에서 비롯된 오해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발병 확률이 청·장년층보다 좀 더 높아지는 것일 뿐 모든 사람이 나이가 들었다고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몸을 많이 쓰는 직업적 특성을 가진 20∼30대 연령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퇴행성관절염은 더 이상 고령층의 전유물과도 같은 질병이 아니다.


무릎이 아프면 쓰지 않는 게 상책이다?...No


많은 사람들이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이 아프면 쓰지 않고 쉬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한다. 퇴행성관절염이 연골의 마모에 의해 생기는 질병이라는 사실에서 일정 부분 일리가 있어 보이지만 무릎을 쓰지 않을 경우 관절연골에 관절액이 스며들지 못해 관절의 영양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무릎을 쓰지 않으면 오히려 무릎 관절 주위 근력이 저하되고, 무릎을 지지해주는 힘이 약화돼 관절 건강이 더 악화돼 무릎 관절의 가동성이 점점 줄어 무릎이 굳게 될 수도 있다.


또한 활동 범위가 줄어들게 되면 자연히 살이 찌기 쉽고, 살이 찌면 관절에 실리는 체중 부담이 커져 관절염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통증이 심하거나 관절 주변이 퉁퉁 부은 경우 약간의 휴식은 괜찮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조금씩 꾸준히 움직여 주거나 하루 20∼30분 정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연골주사를 맞으면 연골이 새로 만들어진다?...No


연골은 연골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인체의 다른 세포들처럼 끊임 없이 죽고 또 새로 태어난다. 하지만 연골 재생력은 나이가 들수록 퇴화하고 때로는 질병으로 인해 재생력 자체가 약화되기도 한다.


이 때 손상된 연골에 영양을 공급, 회복을 돕기 위해 연골주사를 맞기도 하는데 연골주사는 무릎 관절액을 구성하는 여러 성분 중의 하나인 히알루론산을 무릎 관절 내 주사를 통해 보충해 주는 것이다.


히알루론산은 정상 관절연골 및 관절액의 구성성분으로 관절 내 윤활 작용에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새로운 연골을 생성시켜 주지는 못한다. 따라서 연골주사는 연골을 보호하고, 연골의 기능을 도와주는 주사로 관절면을 부드럽게 해 윤활 작용을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주사로 보는 것이 맞다.


관절염 약은 평생 복용해야 한다?...Yes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년간에 걸쳐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복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용량과 횟수가 훨씬 줄어든다. 


관절염은 완치되지는 않지만, 초기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면 약물의 복용량을 줄이거나 감량할 가능성이 크고 환자 상태에 따라 때로는 일시적으로 투약을 중단하고 추적만 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 발현 후 1년 이내 치료를 시작하면 예후가 좋고, 예후에 따라 약물의 복용량을 감량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찜질을 해야 한다?...No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환경과 기온에 민감하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쓴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에는 근육과 혈관의 수축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관절 유연성의 저하로 증상이 악화되는 탓에 통증과 경직 완화를 위해 찜질을 많이 한다.


찜질을 하게 될 경우 관절에 생긴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통증을 줄이고,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온찜질의 경우 관절 주위 조직 긴장을 완화시켜 굳은 관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과 관절액 활성화를 원활하게 준다. 하지만 같은 관절염이어도 류머티스 관절염 또는 통풍성 관절염의 경우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유, 치즈 등은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No


우유나 치즈 등의 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관절염과 관련된 통증을 더 악화시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2014년에 나온 연구에 따르면 우유를 자주 마시는 여성들은 퇴행성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떤 음식물이든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제품을 너무 많이 먹게 될 경우 지방이나 칼로리 섭취가 늘어나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관절염과 관련된 통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관절염에 특효인 음식이 있다?...No


많은 사람들이 도가니탕 또는 곰탕 등의 음식물이 연골에 영양성분을 공급해줘 관절염 치료에 특효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구전 상으로 떠도는 관절염 관련 음식들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아직까지 어떤 음식이 관절염 증상을 개선시킨다거나 또는 악화시킨다는 명쾌한 연구결과는 없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라면 특정 음식을 신봉하기 보다는 과식을 삼가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영양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본인이 관절염 외에 다른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저염식 등 건강 상태에 맞는 음식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체중감량이 관절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Yes


우리 몸의 체중이 1Kg 늘어나면 무릎 관절에는 3∼5배 정도의 부담이 가해지게 된다. 당연히 비만해지면 하중으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가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식습관의 개선을 통해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관절염의 예방 또는 증상 완화를 위해 체중감량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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