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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순천향대 부천병원, 개원 20주년 기념 엠블럼 공개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1-02-04 12:24:30
  • 수정 2021-06-15 11: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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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매병원, 정신응급환자 입원치료 보호병동 개소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을 제정, 4일 공개했다. 이번에 제정한 엠블럼은 20살이 돼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청년처럼 100년의 미래를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다짐과 열망을 ‘비상하는 날개’ 모양으로 표현했다.

2001년 개원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지난 20년간 부천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자, 경기 서북부권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환자 치료 거점병원’의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자리잡았다.

개원 초기부터 의료봉사단을 설립,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등 국내외 의료봉사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앞장서 왔다.

[이미지1]◯···대림성모병원은 2월 4일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유방암 희망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유방암 특화병원으로서 국내 유방암 인식을 증진하고, 유방암 환우를 응원하고 위로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유방암 발병 후 5년 고비를 극복한 유방암 환우에게 핑크머그를 증정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온라인 행사가 열렸다.

특히 핑크머그에 그려져 있는 작품은 그라피티 아티스트 GR1 작가의 ‘꽃을 머금은 핑크리본’으로 꽃 하나하나가 희망, 강인한 마음, 위로 등 유방암 극복을 의미하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김성원 대림성모병원 병원장은 “유방암 발병 후 최대 고비인 5년을 무사히 넘긴 모든 유방암 환우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하지만 유방암은 10년이 지나서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매년 정기검진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 영화제, 유방암 극복 수기 공모전, 예방적 수술비 지원 등 유방암 환우를 위한 심리적, 경제적 지원 활동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서울보라매병원은 정신응급환자의 입원치료를 위한 보호병동을 개소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은 정신응급환자의 입원치료를 전담하는 보호병동 개소식을 갖고 지난 1일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응급의료체계는 심정지와 중증외상 등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한 질환군을 중심으로 운영돼 내·외상을 동반한 정신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방문할 경우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살시도, 알코올중독 등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다양한 정신응급환자에 대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안전망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자 ‘서울형 정신응급의료센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전담인력을 응급의료센터에 배치하고, 인근 경찰서와 협력해 지역사회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구축해왔다.  

보호병동은 응급실 방문 정신응급환자 및 일반 외래환자 중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게 된다. 14개의 보호병상이 꾸려졌으며 입원 및 치료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각종 돌발 상황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지키고자 별도의 안정공간을 마련하는 등 최적진료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최정석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은 “보호병동 개소를 통해 내·외상을 동반한 정신응급환자에게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해 환자들에게 통합적인 보건 복지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왼쪽)과 윤한덕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전남대 의대 동창회 ‘윤한덕 추모위원회’는 제1회 ‘윤한덕상’ 수상자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헌신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상금으로 1000만원이 지급된다.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설 연휴 기간인 2019년 2월 4일 국립중앙의료원 사무실에서 과로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다. 순직 전 그는 석 달 동안 일주일 평균 122시간을 근무했으며, 집에는 1~2주일에 3~4시간만 머물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업무를 이어갔다.

고인은 국가응급진료정보망 구축, 응급의료 전용헬기와 권역외상센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설립 등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으며,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그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당시에도 국립중앙의료원 메르스 대책반장을 맡아 이틀 만에 음압병상을 만들어 메르스 퇴치에 기여했다. 

전남대 의대 동창회는 윤 센터장이 격무에 지쳐 쪽잠을 잤던 간이침대 등 집무실에서 사용했던 유품 20여 점을 전남대 의대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유품을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종길 동창회장은 “윤 센터장의 참의료 정신을 이어가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윤한덕상을 제정했다”며 “앞으로도 윤한덕 정신을 계승해 의료발전을 위한 다양한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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