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중입자가속기 장비의 성공적인 도입 및 관련 연구를 위해 일본 야마가타대(Yamagata University)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야마가타대는 올해 첨단 중입자치료 장치인 ‘소형 초전도 회전 갠트리’ 환자 치료를 시작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중입자치료를 위한 임상 협력 △회전갠트리 등 중입자치료 시설의 운영 및 관리 △중입자를 이용한 의학물리학 및 생물학 등 연구 △차세대 입자 치료법 개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중입자치료 및 관련 의학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통한 정보 및 상호인력 교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치료기기다. ‘날카로운 명사수’ 라 불릴 만큼 높은 종양 살상 능력으로 기존 난치성 암의 치료가 가능하다.
김연수 병원장은 “첨단 중입자치료를 시작한 야마가타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대병원의 세계적인 암 치료·연구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부산시 기장군 중입자가속기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2025년부터 부산시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