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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
  • 김도희 기자
  • 등록 2021-01-26 09:23:41
  • 수정 2021-06-13 18: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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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방사선 및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장 손상 및 염증 방어제 개발 … 세계 최초 우주방사선 치료제 기대

엔지켐생명과학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NASA는 66개 지원팀 중 8개 팀을 선정했고 엔지켐생명과학이 애리조나주립대(ASU)팀과 함께 제안한 우주방사선 치료를 위한 ‘3D 생체모방 인간조직 모델을 이용한 우주비행 아날로그 배양 살모넬라 감염에 대한 저선량 방사선 및 방사선 대책의 영향(Effects of Low Dose Radiation and Radiation Countermeasures on Infection by Spaceflight Analogue Cultured Salmonella using 3-D Biomimetic Human Tissue Models)’ 연구도 그 중 하나로 꼽혔다. 


엔지켐생명과학 연구 파트너인 애리조나주립대 체릴 니커슨(Cheryl Nickerson) 교수는 3D 우주비행 환경을 모방한 세포배양 시스템을 활용해 병원성 미생물이 우주비행 환경에서 향상된 병원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처음 입증했다. 이는 20년 이상 NASA, SpaceX와 협력해 장기 비행이 우주비행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우주비행 중 걸릴 수 있는 감염성 질병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다.


EC-18 연구는 3D 모델을 사용해 저선량 방사선과 미세중력이 식품매개병원균인 살모넬라균의 병원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과 우주방사선 및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장 조직 손상 및 염증에 대한 방어제로서 EC-18의 효능을 평가한다. 


회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의 공동연구에서도 치사량의 방사선(LD70/30, 30일 이내에 전체 개체의 70%가 사망하는 조건)을 조사한 후 신약물질 EC-18을 24시간 이후에 투여하면 용량별로 방사선에 의한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급성방사선증후군 예방 및 치료 연구성과를 2020년 10월 미국 방사선학회에서 발표했다. ‘급성방사선증후군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한 조성물’ 글로벌 특허도 출원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미국국립보건원(NIH),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와 같은 미국의 권위 있는 기관과 우주방사선 및 급성방사선을 연구해왔으며 현재 하버드대에서 EC-18을 적용해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장세포 파괴, 다른 장기의 손상과 염증 유발 등을 정상화하는 기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에 NASA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돼 EC-18이 세계 최초의 우주방사선 치료제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의 면역조절제인 EC-18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작용과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알려진 과도면역반응을 막는 항염증작용을 동시에 발휘하는 ‘Double Track Approach’의 획기적인 치료제 후보다.


회사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2상 환자 모집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임상데이터 결과 분석이 종료되면 즉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EC-18은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미국 임상 2상에서 90% 이상 환자가 모집돼 2021년 1분기 내 2상 완료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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