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해외수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일본 등에 정맥마취제 ‘포폴주사’를 비상공급물량으로 수출한 데 이어 이달에는 콜롬비아. 다음 달에는 멕시코 및 불가리아에도 이 제품을 비상공급물량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진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포폴’ 성분의 ‘포폴주사’는 중증환자 치료 시 환자의 호흡곤란을 치료하는 데 고통을 경감해 주는 필수적인 의약품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과 유럽에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 ‘히알루론산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중국에 수출하기로 하고 현지 업체와 세부 진행사항을 협의 중이다. 기존 주사제는 무릎관절의 부족한 윤활 작용과 충격 흡수를 돕기 위해 골 관절 부위에 히알루론산나트륨을 1주에 3~5회 투여했지만, 중국에 수출하게 될 제품은 1회 투여 후 최대 6개월간 환자의 경과를 지켜볼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동국제약 해외사업부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계약 협상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 수출 업무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한 동국제약의 경쟁력 있는 제품에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 신규 계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2018년 512억원, 2019년 563억원의 해외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1~3분기에만 472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