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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이상욱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로봇수술로 ‘희귀 거대 요관막암’ 제거 성공
  • 김도희 기자
  • 등록 2021-01-19 11:32:30
  • 수정 2021-01-19 17: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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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세 남성 고령 환자에 적합한 고난도 술기 구사, 출혈 및 합병증 줄여 … 작년 3월엔 신장 신우요관 파열수술
 이상욱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이상욱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다빈치 Xi 로봇수술로 ‘희귀 거대 요관막암’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요관막은 태아 시절 방광과 배꼽 사이를 연결하는 관으로 출생 후에는 섬유끈으로 바뀌어 정중 배꼽 인대가 된다.

환자는 71세 남성으로 8cm 크기의 큰 암 덩어리가 배꼽 직하부 요막관에 자리 잡아 방광까지 침범한 상태였다. 고령인데다가 혈관이 매우 발달해 수술 시 극심한 출혈 위험성이 높고, 해부학적인 파악도 쉽지 않아 고난도 수술이 필요했다.

이에 이상욱 교수는 다빈치 Xi 로봇수술을 택했다. 수술 부위를 3D 영상으로 15배까지 확대해보면서 자유롭게 회전하는 로봇 팔을 이용해 정밀하게 요막관 제거 및 방광 부분 절제술을 시행해 거대 요막관암을 제거했다.
희귀 거대 요관막암 제거 전 CT 사진(좌측)과 3D 영상 사진(좌측 상단), 제거 후 CT 사진(우측) 비교

이상욱 교수는 “환자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다른 장기 손상과 통증, 진통제 사용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기존의 개복 또는 복강경 수술보다 출혈과 합병증이 적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령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3월에도 교통사고로 한쪽 신장의 신우요관 이행부가 파열된 17세 환자를 국내 최초로 ‘로봇 신우요관문합술’을 통해 치료하는 등 지역 의료계에서 고난도 로봇수술 명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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