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과 코오롱제약은 가글형 입병 치료제 일반의약품(OTC)인 ‘아프니벤큐액’(성분명 디클로페낙 diclofenac)의 공동 마케팅 및 유통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일동제약은 약국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코오롱그룹의 의약품 관련 계열사들은 2019년 4월 1일에 터진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인보사’ 세포바꿔치기 사태로 악영향을 공유하면서 지난해 11월 약 30~40% 직원이 명예퇴직을 권고받는 등 인력부족난이 가중되고 있는 게 이번 협약의 배경으로 설명된다.
아프니벤큐액은 진통소염 성분인 디클로페낙이 함유된 가글형 치료제로 치은염, 구내염, 인두염 등으로 인한 입안 염증 완화에 효과를 갖고 있다. 기존 치료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사용 시 통증, 이물감 등을 완화한 제품이다.
아프니벤큐액은 가글을 하는 동안 디클로페낙 성분이 입안 점막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특허 받은 CDS(Choline Diclofenac Salification) 공법을 적용해 디클로페낙 성분의 용해도를 높여 효과가 빠르게 발현될 수 있도록 했다.
디클로페낙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진통, 항염, 항균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분자 크기가 작아 피부를 통한 약물 전파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스테로이드 성분,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관련 부작용을 줄였으며 1회용 파우치 포장을 채택해 휴대와 사용을 간편한 게 장점이다.
정갑용 코오롱제약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아프니벤큐는 2016년 발매와 동시에 10년간 정체됐던 구내염치료제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킨 제품”이라며 “OTC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일동제약과의 협업해 구내염치료제 ‘넘버 원’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걸순 일동제약 CHC부문장(전무)은 “일동제약은 다수의 OTC 유명 브랜드와 약국 전담 영업·마케팅 조직,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일동샵’ 등을 바탕으로 전국 1만8000개에 이르는 직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며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폭넓은 코프로모션 경험 등 OTC 분야의 마케팅 인프라와 강한 영업력이 아프니벤큐의 제품력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