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의 하나인 ‘2021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오는 11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비대면 방식으로 참석해 화상 미팅 방식으로 혁신 신약후보물질 등을 소개하고, 다국적제약사 등 글로벌 투자자들과 1대1 제휴 상담과 공동 연구에 대한 협의 미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 파이프라인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적극 나선다. 우선 지난해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통풍치료제 ‘URC102’의 추가 글로벌 기술제휴를 타진한다.
작년 9월 이 회사는 거대 통풍 치료제 시장으로 주목받는 중국 난징 소재 심시어파마슈티컬그룹에 URC102를 기술수출했으며 지난달 초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시험 계획(1상)을 승인받으며 외국에서 처음으로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앞서 URC102는 국내에서 한국인 통풍 환자들 14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 수치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 이어 진행된 임상 2b상은 지난달 피험자 투약이 완료돼 현재 임상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이 회사는 신약 재창출 전략을 통해 Wnt 표적항암제뿐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CWP291에 대해서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CWP291의 코로나19 감염 동물모델 연구 결과에 대해 소유 및 사용 권리를 확보하고 후속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
CWP291는 ‘시리안 햄스터’를 대상으로 한 효능평가 결과, 높은 폐 병변 개선율을 보였으며 폐조직에 남아있는 바이러스 양(PCR) 검사에서도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CWP291이 기존 표적항암제 임상 1상 연구에서 확인된 GRP78 결합 기전으로부터 얻어진 결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GRP78는 많은 학술 자료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뎅기열·지카바이러스·일본뇌염 등 여러 단일 가닥의 RNA(리보핵산) 바이러스의 숙주 인자로 보고되고 있다.
이밖에도 JW중외제약은 올 6월 C&C신약연구소로부터 도입한 차세대 표적항암제 ‘ST-2286’, 지난해 적응증 확대 전략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에 이어 노인성 황반변성·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안과질환에 연구에 착수한 ‘JW1601’, Wnt 표적탈모치료제 ‘CWL080061’ 등에 대한 최신 연구 현황과 임상개발 전략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 회사 이성열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과 국내외에서 누적된 다양한 비임상, 임상 결과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사와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JW1601와 URC102를 잇따라 기술수출하며 검증된 JW의 연구개발 역량에 대해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