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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 金 제제 ‘오라노핀’ NASH 임상 2상 진입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1-01-04 17:07:11
  • 수정 2021-06-11 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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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래 美 FDA 승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 2상 완료 후 기술수출 추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금(金) 제제 유효성분인 ‘오라노핀(Auranofin)’이 임상 2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6년 오라노핀의 간섬유화, 간경화 예방 및 치료 용도에 관한 국내 특허를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NASH 치료제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2017년부터 다수의 국책과제에 참여했다.


임상 2상 완료 후 다수 국가에서 확보한 특허 권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오라노핀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다른 적응증으로 이미 허가된 오라노핀의 특징을 이용해 선행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오라노핀이 간을 구성하는 대식세포(macrophage, 일명 Kupffer cells)뿐만 아니라 간세포(실질세포) 및 성상세포에 모두 작용하는 다세포 표적 약물임이 규명됐다.


오라노핀은 체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M2 형질전환 촉진과 TREM-2라는 유전자 발현을 증가를 통해 간섬유화 및 간경화의 예방·치료제, NASH 치료제로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다수 국가에서 오라노핀의 특허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유럽 특허, 5월에는 미국 특허가 등록돼 2035년까지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 작년엔 일본 특허도 등록됐다. 이 밖에도 중국, 베트남 등 주요 국가에 특허가 출원돼 심사 중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NASH는 대사 문제로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질환이다. 심화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변화된 식습관과 생활 패턴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환자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는 없으며 상용화될 경우 전세계 시장 규모는 약 60조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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