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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문준호 경북대병원 교수, T-세포 림프종의 새로운 치료법 가능성 제시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1-01-04 15:04:17
  • 수정 2021-01-04 15: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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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세포 림프종에서 코판리십과 젬시타빈 병합요법 제1상‧2상 임상시험 결과 발표 … 환자의 70% 이상 효과 확인
문준호 경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문준호 경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난치성 T-세포 림프종 환자에서 새로운 치료요법에 대한 제1상‧2상 임상시험(Combination treatment of copanlisib and gemcitabine in relapsed/refractory PTCL: An open-label phase 1/2 trial)한 연구 결과를 종양학 대표 저널인 암 연보(Annals of Oncology) (2019 IF = 18.274)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T-세포 림프종은 일차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하면 고용량 항암화학치료나 조혈모세포 이식을 실시해도 상당수 치료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은 매우 공격적인 림프종이며, 현재까지 이러한 재발성‧불응성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표준 항암요법은 없는 실정이다.
 
이렇게 표준 요법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일차 항암요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혹은 항암치료 이후 재발한 난치성 T-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개발 중인 독일 바이엘사의 PI3K 신호전달계 억제제인 코판리십과 세포독성 항암제인 젬시타빈과의 병합요법의 치료 효과를 국내 주요 8개 대학병원에서 연구자 주도 제1상‧2상 임상 시험을 통해 평가받고 이 결과를 이번에 암 연보(Annals of Oncology)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체 환자의 70% 이상에서 코판리십과 젬시타빈 병합요법에 치료 반응을 보였고, 특히 특정 조직학적 아형에서 이들 병합요법이 더욱 효과적으로 반응이 유도됨을 확인했다.
 
치료에 따른 부작용도 병합요법임에도 상당히 경미함을 입증함으로써 재발성‧불응성 T-세포 림프종의 새로운 치료법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문준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양조직에서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통해 종양 세포의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가 PI3K 신호전달계 억제제와 세포독성 항암제 병합요법 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해 더욱 임상적으로 의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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