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사랑병원이 지난 24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인근에 개원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아산병원 정형외과에서 각각 전공의를 마치고 견주수부, 족부족관절 임상조교수를 지낸 문홍교, 배의정 원장이 ‘누구나 질병 앞에선 평등하게 최고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의사와 병원은 정확한 진단, 바른 치료로 완치를 돕는다’는 캐치프라이즈를 걸고 병원 문을 열었다.
두 원장은 SCI급 저널 논문심사위원을 맡고 국제학회 학술대상까지 수상하는 등 치료와 연구 양면에서 인정받았다.
이들이 대형병원에서의 안정된 생활을 뒤로한 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개원한 까닭은 일용직 노동자와의 만남 때문이다.
두 원장은 “외래 진료실이 전국 각지에서 찾은 예약 환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고, 몇 달 간 수술 스케줄이 채워져 있는 것을 보며 스스로 훌륭한 의사라고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하루 벌이를 포기하고 지방에서 새벽같이 병원을 찾았지만 예약을 못해 발과 손에 엉망으로 감긴 붕대를 한 채 그대로 돌아가는 환자를 만나 치료하며 환자와 의사 모두가 염원하던 병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바른사랑병원은 원스톱 진료체계인 ‘마이 닥터’(my doctor)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상황에 놓인 환자들이 불편이나 대기 없이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중앙관리센터를 통한 통합시스템을 운영한다.
대학병원에서 도입하던 GE사의 자기공명영상(MRI)를 비롯해 초음파, X-레이 모두 최고 사양으로 갖췄다. 수술은 청정구역 무균 수술실에서 이뤄지고, 통증과 흉터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최소침습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수술실에 초소형 관절내시경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