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제제 간 신규 당뇨병 발생 비율 비교 대만 임상 결과 발표 … 약 4년 간 관찰 결과, 아토르바스타틴·로수바스타틴 대비 안전성 입증
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정’(피타바스타틴)가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 경쟁 약제들과 비교해 신규 당뇨병 발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트라이-서비스 종합병원(Tri-Service General Hospital, TSGH) 웨이팅 리우(Wei-Ting Liu) 교수 연구팀은 2006~2018년까지 스타틴을 처방받은 환자 중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8337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이번 연구에서는 중강도 스타틴으로 많이 사용되는 피타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의 리얼 데이터를 통해 각 제제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각 약제를 약 4년간 투여해 신규 당뇨병 발생 비율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전체 환자 8337명 중 1312명은 피타바스타틴 2mg, 3034명은 아토르바스타틴 10mg, 3991명은 로수바스타틴 10mg을 복용한 환자였으며 각 집단 간 통계적 차이를 확인했다. 이들 환자는 당화혈색소(HbA1c)가 6.0% 이상인 당뇨병 전 단계였다.
그 결과 투약 기간 동안 누적된 신규 당뇨병 발생률은 피타바스타틴 군 12.7%(167명), 아토르바스타틴 군 18.3%(555명), 로수바스타틴 군 21.6%(864명)로, 리바로의 수치가 가장 낮았다. 새로운 당뇨병 발생 위험률로부터의 생존 곡선은 1년 6개월 이후부터 피타바스타틴 군과 타 스타틴 군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연구팀은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3개의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각 서브그룹 분석을 통해 피타바스타틴 대비 타 스타틴 약제의 당뇨병 발생 관련 안전성도 비교했다.
연구결과 로수바스타틴 군은 각 그룹 별로 피타바스타틴 군 대비 47%, 26%, 74% 더 높은 당뇨병 발생 위험률을 보였다.(각 Adj-HR=1.47, 1.26, 1.74)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제 간 비교 임상을 통해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 발생 안전성에 대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심혈관질환,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예방효과 등 리바로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학술 근거들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디’에 등재됐다. 스타틴 제제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의 주된 치료체로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지만, 약제 간 신규 당뇨병 발생 위험도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