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강북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할 땐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큰 절개나 수술 없이 척추관협착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풍선확장술이 도입돼 자주 시행되고 있다. 이 수술은 풍선이 내장된 지름 2㎜의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척추관에 삽입한 뒤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신경통로를 넓힌다. 이 과정에서 협착 부위를 직접 떼어내 신경압박과 혈류장애를 해소한다.
또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를 하고 30분 안팎으로 수술이 끝나 고령 환자나 당뇨병 및 고혈압을 가진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피부를 최소한만 절개하므로 기존 수술에 비해 출혈이나 흉터도 적다.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는 허리건강에 좋지 않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와 등을 등받이에 대 체중을 분산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근력운동을 실시하면 허리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