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의학건강
서울아산병원, 고난도 간암절제술 로봇 시행 100례 달성 … 3차원 영상, 형광조영기법으로 수술 정밀도 높여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08-13 10:57:21
기사수정
  • 인하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 400례 돌파 … 경인지역 유일, 급성백혈병 등 치료경험 축적
  • 건국대병원, ‘베트남 탄짜우종합병원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사업’ 수행기관 선정
  • 연세의료원, ‘2025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심포지엄’ 26일 개최 … SaMD 규제·디지털의료제품법·RWE 활용 논의

김지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 

간은 혈관이 많고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해 출혈 위험이 커, 기존에는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 간암 절제가 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서울아산병원은 환자의 간 구조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고 형광 조영 물질을 활용해 고난도 간암도 로봇으로 안전하게 절제하는 데 성공했다.


김지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팀은 연간 국내 최다인 100례 이상의 로봇 간 절제술을 1년 5개월 만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로봇 수술은 손 떨림 보정과 10배 확대된 시야로 주요 혈관 손상을 줄여 출혈 위험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통증과 합병증 발생률을 낮췄으며 입원 기간도 평균 4~6일로 단축했다.


간의 복잡한 해부 구조와 환자별 맞춤 절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김 교수팀은 3차원 영상과 인도시아닌 그린(ICG) 형광 조영법을 도입했다.


ICG를 통해 절제 경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정상 간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종양 잔존 가능성을 줄여 간 기능 보존에 기여했다. 특히 종양 크기가 10cm를 넘는 고난도 환자도 이 같은 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해 로봇 절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영상 기술과 결합한 로봇 간 절제술은 기존 수술과 동등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져 많은 간암 환자가 수술 후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은 최근 조혈모세포이식 400례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400번째 이식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는 딸로부터 반일치 동종이식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반일치 동종이식은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형이 절반만 일치해도 가능한 이식 방법으로, 가족 간 이식 범위를 넓혀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인하대병원이 달성한 400례 중 동종이식은 220례, 자가이식은 180례로 집계됐다. 주요 치료 대상은 급성골수성백혈병, 급성림프모구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 혈액암 질환이며, 이식 전·후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무균병동을 운영 중이며, 이식실 2병상과 준무균실 8병상 등 총 10병상 규모로 항온·항습 자동제어 시스템과 크린룸 패널, 의료용 가스 설비 등 감염 예방 인프라를 갖췄다. 전문 의료진과 간호 인력이 상주해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조혈모세포이식은 항암치료 성과, 기증자 확보, 의료진과의 신뢰가 함께해야 가능한 치료”라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식 전 과정을 세심히 관리해 중증 혈액질환 환자가 믿고 선택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신규외래센터 전경

건국대병원과 한국개발협력진흥원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베트남 안지앙성 탄짜우종합병원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사업’ 1차 컨설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보건의료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이번 사업은 탄짜우종합병원이 자립 가능한 의료기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역량을 강화해 안지앙성 및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지원된 한국산 의료기기의 지속 가능성과 체계적인 유지보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현지 의료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선진 의료기기 관리 시스템을 현지에 전수할 계획이다.


주요 컨설팅 내용은 의료기기 예방점검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지침 및 폐기 가이드라인 개발 등 병원의 관리 역량 강화, 의공학팀 시설 및 의료기기 관리 전산화 프로그램(CMMS) 구축 자문, 그리고 현지 의료인력 대상 한국 초청 연수와 현지 교육을 통한 전문성 향상 등이다.


건국대병원의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관리 노하우와 의공학 분야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받는다. 단순 기술 전수를 넘어 현지 환경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설계하며, 자립 운영이 가능한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국제개발협력 모범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김기태 건국대병원 의공학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병원이 쌓아온 의료기기 관리 시스템과 직원들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베트남 하노이 국립이비인후과병원 사업과 연계해 탄짜우종합병원의 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심포지엄’ 홍보 자료

연세대 의료원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은 8월 26일 연세대 의과대학 에비슨생명연구센터에서 ‘2025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 인공지능(AI)과 디지털치료기기(DTx)를 중심으로 SaMD(Software as a Medical Device) 관련 최신 산업 동향과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행사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오전 세션에서는 국내 산업계 전문가들이 AI 기반 내시경과 미래 검진, 의료 AI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파킨슨병 진단 AI 활용, 병원 현장 첨단 기술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 오후 세션에는 미국 Medtronic과 일본 Emergo Japan 소속 해외 전문가들이 각각 미국, 유럽, 일본의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정책과 수가 승인 동향을 영상으로 발표한다.


또한 장원석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학과 교수와 한영민 식품의약품안전처 주무관이 SaMD 사용적합성 평가와 디지털의료제품법 제정에 따른 생태계 변화에 대해 강연하며, 마지막 세션에서는 ‘실사용평가’ 조항과 RWE(Real World Evidence) 연계 방안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임준석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국내외 산·학·연·병·정부·기관 관계자 간 지속적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변화된 규제 환경과 RWE 활용 전략 논의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희망자는 8월 22일까지 사전등록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동아에스티
정관장몰
탁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동국제약
인하대병원
중앙대의료원
아주대병원
애브비
화이자
부광약품
동아ST
신풍제약주식회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