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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블루제파’(게포티다신) 임질 치료제로 FDA 우선심사 대상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8-12 07: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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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3월엔 비 복잡성 요로감염증(uUTI) 치료제 승인 … 기존 주사제보다 편리한 새로운 경구제 옵션
  • 임질 치료율 92.6% vs 세프트리악손+아지스로마이신 병용요법 91.2% … 올 12월 승인 여부 결정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트리아자아세나프틸렌(Triazaacenaphthylene) 계열 최초의 경구용 항생제인 게포티다신(gepotidacin)이 임질 치료제로 신약승인서가 제출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GSK는 게포티다신이 12세 이상‧체중 45kg 이상의 단순 비뇨생식기 임질 치료를 위한 경구요법제로 신청한 신약승인 제출이 접수돼 우선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11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게포티다신은 올해 3월에 성인 여성 및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비 복잡성 요로감염증(uUTI) 치료제로서 ‘블루제파’(Blujepa)라는 상품명으로 FDA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영국과 호주에서도 단순 요로감염 적응증에 대해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 보건부(HHS)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축국(DTRA)으로부터 연구자금을 부분적으로 지원받아 개발이 이뤄졌다.

   

게포티다신은 세균 DNA 복제를 억제하고 2형 국소이성화효소(type II topoisomerase)의 서로 다른 2개 부위에 대등하고 독립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기전의 토포이소머라제 억제제 계열 항균제(anti bacterial inhibitor)다. 게포티다신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분리주를 포함해 대부분의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균주에 활성을 나타낸다. 대부분의 병원체에 대한 균형 잡힌 억제 효과 덕분에 단일 표적 특이 돌연변이는 게포티다신의 활성에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기 어려워 내성 발생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FDA는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라 올해 12월 11일을 심사 기한으로 설정했다.

   

게포티다신의 적응증 추가 신청서는 임상 3상 ‘EAGLE-1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됐다.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최근 게재된 시험결과에 따르면 게포티다신 3000mg을 2회 경구 투여한 결과 92.6%의 임질 퇴치 성공률을 나타내 세프트리악손 500mg 근육주사와 아지스로마이신 1000mg 경구 복용을 병용한 대조군의 성공률 91.2%와 비교했을 때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두 치료군 모두에서 비뇨생식기 부위의 임균 지속으로 인한 실패는 없었다. 세프트리악손과 아지스로마이신을 병용하는 요법은 현재 임질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빈도 높게 사용되는 표준요법이다. 

   

임질은 임균(Neisseria gonorrhoeae)에 의해 발생하는 흔한 성매개 감염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우선순위 병원체로 지정됐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해 긴급한 공중보건 위협으로 분류되고 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불임, 기타 성 건강 및 생식 건강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CDC에 따르면 임질은 미국에서 2023년에 60만 건 이상이 보고돼 클라미디아 감염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보고된 성매개 감염병이다.

   

현재 임질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은 허가되지 않았고 표준치료인 주사용 치료제는 모든 환자에게 적합하거나 사용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SK는 게포티다신이 승인될 경우 현재 주사용 치료제에 의존하는 미국 환자들에게 새로운 경구용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AGLE-1에서 게포티다신의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이전 임상시험(uUTI 승인 근거가 된 EAGLE-2 및 EAGLE-3)에서 관찰된 결과와 일치했고 게포티다신 치료군 또는 대조군에서 약물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게포티다신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위장관 증상이었다.

   

현재 GSK는 블루제파 외에도 복잡성 요로감염(cUTI) 치료제로 개발 중인 테비페넴(tebipenem), 질칸디다증 치료제 브렉사펨(Brexafemme) 등 다양한 감염질환 치료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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