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로고
메디톡스는 11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616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 당기순이익 8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6%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4%, 144.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5.2%, 55.9%, 27.8% 감소했다.
회사는 톡신과 필러 등 주력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며 사상 처음으로 2분기 연속 매출 6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출은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톡신 브랜드 ‘뉴럭스’의 해외 등록국가를 확대해 매출 성장을 노린다. 또한 일부 소송이 마무리되며 판관비 감소세가 나타나, 향후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뉴럭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차세대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FDA 허가 신청과 세계 최초 콜산 성분 지방분해주사제 ‘MT921’의 허가 획득 등 주요 프로젝트 완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로고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허가에 성공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의 성장세에 힘입어 상반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회사는 11일 실적 발표에서 상반기 매출 186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매출 목표 249억 원의 75%에 해당하는 성과다.
성과의 배경에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자큐보정의 매출 확대와 중국 등 해외 진출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이 있다. 세계 40조 원 규모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3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매출은 94억 원, 영업이익은 11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매출만으로 94억 원을 달성해 직전 분기 대비 35% 성장했다. 외화환산손실로 순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회사는 이는 현금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일시적 회계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성공으로 확보한 기술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후속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합성치사 이중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은 췌장암·자궁내막암 등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최근 셀트리온과 난소암 분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큐보정이 분기 처방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잡았다”며 “현재 추세라면 내년 처방 매출 1천억 원 달성도 기대된다. 신약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제2·제3의 성과 창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 로고
코오롱생명과학은 관계사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세포치료제 유효성 평가 방법’에 관한 특허가 캐나다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공동 출원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등록되면서 TG-C의 글로벌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신뢰도와 시장 독점력 기반이 더욱 강화됐다.
TG-C는 동종연골 유래 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된 ‘TGF-β1’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인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 관절강 내 주사하는 방식으로, 관절 염증 억제와 통증 완화, 관절 기능 및 구조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허의 핵심은 TG-C의 유효성과 품질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2액의 형질전환 세포에서 분비되는 TGF-β1과 1액의 연골세포에서 생성되는 다기능성 단백 TSP-1 발현량을 핵심 평가 지표로 삼았다. 이들 성분이 일정 수준 이상 발현되면 치료 효과가 균일하게 유지됨을 확인할 수 있다.
세포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를 기반으로 하여 원자재, 배양 환경, 공정 조건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품질 일관성 확보가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중요한 과제다. 이에 따라 규제 당국과 파트너사는 치료제의 과학적 유효성과 품질 재현성을 입증할 평가 기준 확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캐나다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과 함께 엄격한 규제 기준을 갖춘 기술 선진국이자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고성장 중인 신흥 시장으로,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24.29% 성장해 2033년 약 10억 6,05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캐나다 특허 등록으로 TG-C의 골관절염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반이 강화됐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과학적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네오이뮨텍 로고
네오이뮨텍은 CAR-T 치료 후 T 세포 증폭제인 NT-I7(efineptakin alfa)의 투여 시점을 기존 임상보다 앞당기고 2회 반복 투여하는 임상시험계획(IND)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환자 중 CD19 CAR-T 치료제인 브레얀지 또는 예스카타를 투여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CAR-T 치료 후 10일과 31일에 NT-I7을 반복 투여하는 전략이며,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존 디퍼시오 박사와 자커리 디 크리스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IIT)으로 진행된다.
1b상으로 설계된 이번 임상은 NT-I7 용량별(600μg/kg, 700μg/kg)로 3+3 설계 방식으로 최대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별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며, 이후 2상으로 전환해 효능 평가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기존 CAR-T 치료 후 비반응 환자군에서는 초기 CAR-T 세포 증폭 후 14일 이후 급격한 감소가 보고돼 왔다. 이에 네오이뮨텍과 연구진은 기존 21일차 투여보다 앞선 10일차에 1차 NT-I7을 투여하고 31일차에 2차 투여함으로써 CAR-T 세포의 장기 체내 유지 및 치료 효과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존 디퍼시오 박사팀이 기존 NT-I7 병용 임상의 연구 책임자로서 CAR-T 병용 효능을 직접 확인한 만큼, 동일 연구자가 후속 임상을 주도하는 점은 NT-I7의 치료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임상 데이터 축적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