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야렌즈가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근시 억제용 안경렌즈 마이오스마트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한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이오스마트 렌즈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고, 근시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된다.
마이오스마트 렌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근시 진행 억제 전용 안경렌즈다. 이 렌즈는 D.I.M.S.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근시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박경아 교수의 주도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시험은 최근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박경아 교수는 “근시는 어린이들의 시력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안과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근시 억제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어린이들의 눈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근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안과 질환 중 하나다. 특히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은 높은 유병률을 보여 아동기 근시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근시가 방치될 경우 성인기에는 심각한 시력 저하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마이오스마트 렌즈는 이미 8년 장기 임상시험을 통해 근시 진행 억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첫 사례로, 한국의 근시 치료 환경에 맞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호야렌즈는 이번 연구가 근시 억제 솔루션으로 마이오스마트 렌즈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내 근시 치료와 예방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는 향후 국내 근시 치료 지침 수립과 예방 프로그램 개발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