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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A 대전 빅매물 톱10 … 데시페라파마, 에스페리온 심층 해부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10-24 06:55:26
  • 수정 2022-02-19 22: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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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시페라, 4차 GIST 치료제로 환자 1인당 월 3만2000달러 매출, 내년초 2차 치료제 임상도 밝아
에스페리온, ‘넥스레톨’ 고지혈증약 론칭 초반 실적 호조, 유럽 판권 주고 다이이찌산쿄서 1.5억달러 선금

미국의 바이오제약 매체인 피어스바이오테크는 투자전략 회사인 헬스케어에쿼티스트래터지제프리즈LLC(Healthcare Equity Strategy, Jefferies LLC)의 공인회계사(CPA) 제러드 홀츠(Jared Holz)의 도움을 받아 올해 인수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업체 10곳을 선정했다. 이들 10개 업체를 5회에 걸쳐 기업경쟁력과 관전 포인트에 대해 심층 분석해본다.
 
5. 데시페라파마슈티컬스(Deciphera Pharamceuticals) … 경쟁약물인 블루프린트 ‘아이바키트’에 기선 제압
‘퀸록’ 2차 치료제 임상결과 보고 인수자 나설듯 … 라이벌, 5월 승인거절 후 2차 치료제 임상중단하며 헤매
 
 
데시페라파마의 진행성 위장관 기질종양(GIST) 치료제 ‘퀸록’
항암제 개발회사들은 바이오제약 기업의 영원한 인기 대상이지만, 약물 출시가 가까워지거나 시장에 나오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월섬(Waltham)에 소재한 데시페라파마슈티컬스(Deciphera Pharamceuticals)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15일 진행성 위장관 기질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 GIST)를 적응증으로 ‘퀸록’(Qinlock 성분명 리프레티닙, ripretinib)이 첫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보편적인 암보다는 희귀암인데다가 희소성을 지닌 가치 때문에 더욱 인기가 상승 중이다.
 
스위치 제어가 가능한 타이로신키나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 퀸록은 미국에서 GIST 4차 치료제로 출시됐으며 호주와 캐나다에서도 승인을 받았다. GIST 적응증으로는 변이 종류와 무관하게 첫 승인된 TKI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정가로 월 3만2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이 약은 경쟁 치료제인 블루프린트메디슨(Blueprint Medicines)의 인산화효소 억제제 ‘아이바키트’(Ayvakit, 성분명 아바프리티닙 avapritinib)를 제치고 출사표를 냈다. 아이바키트는 퀸록이 승인되기 직전에 FDA로부터 최종결정서한(complete response letter, CRL)을 받고 깨끗이 승인을 거절당하고 이 적응증으로의 개발을 포기했다. 다만 올해 초 PDGFRα Exon 18 변이를 가진 GIST 환자 대상으로 아주 국한적인 승인을 받았다.
 
데시페라에게 첫 제품 출시는 큰 이정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더 큰 보상은 2021년 초에 결과가 나오기로 예정된 GIST를 적응증으로 하는 퀸록의 2차 치료제 임상시험인 INTRIGUE 연구에서 좋은 데이터가 나올 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 데이터는 시장에서의 퀸록의 기회를 확장하고, 블록버스터급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데시페라는 경쟁자인 블루프린트가 3차, 4차 치료제를 겨냥한 VOYAGER 연구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2차 치료제를 노리고 진행하려던 3상 연구인 COMPANCE-2L을 그 다음으로 연기함에 따라 한발 더 앞서게 됐다.
 
지금까지 GIST 치료에 퀸록을 사용한 임상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잠재적인 인수자들은 인수 결정 버튼을 누르기 전에 퀸록의 검증을 위해 2차 치료제로서 3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퀸록을 포함해 경구용 CSF1R 키나제 억제제 ‘DCC-3014’, RIE2 억제제 ‘리바스티닙’(Rebastinib, 코드명 DCC-2036) 등 새로운 적응증을 노리는 고양종양 치료제 초기 개발 단계 파이프라인은 매우 인상적이다. 더욱이 이들 포트폴리오의 판권을 데시페라가 100% 소유하고 있어 인수자 입장에서는 이론적으로 심플하고 인상적인 인수 대상이다. 

6. 에스페리온테라퓨틱스(Esperion Therapeutics) … 경구 복용 편의성으로 암젠·사노피 주사제 대비 우위
빅파마 만나 거대 영업·인프라 이용하면 매출 더 늘 듯 … 일본은 오츠카, 유럽은 다이이찌산쿄 통해 개척 중


에스페리온의 난치성 고콜레스테롤혈증 경구 치료제 ‘넥스레톨’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Ann Arbor)의 에스페리온은 콜레스테롤 감소 경구치료제 신약 ‘넥스레톨’(Nexletol, 벰페도익산 Bempedoic Acid)과 그 복합약인 ‘넥슬리제’(Nextlizet, 뱀페도익산 Bempedoic Acid 에제티미브 Ezetimibe)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좋은 매출실적을 올려 유망 피인수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치료제는 론칭 초기 300명의 영업인력과 경쟁력 있는 가격에 힘을 받아 양호한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이후 두 제품에 대한 미국에서의 초기 처방 실적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미국의 넥슬레톨과 넥슬리제트 지난 3월과 6월에 출시됐다.
 
에스페리온은 현재 유럽에서 두 약의 리브랜딩인 고지혈증 치료제 ‘니렘도’(Nilemdo, 성분명 벰페도익산 Bempedoic Acid)와 그 복합제 ‘너스텐디’(Nustendi, 뱀페도익산 Bempedoic Acid, 에제티미브 Ezetimibe)에 대한 시판승인을 신청했다.
 
에스페리온은 좋은 제품을 가진 점과 빅파마가 인수해 대규모 판매 및 마케팅 인프라를 제공하면 매출 성장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연말 90억달러로 미국 뉴저지주의 더메디신컴퍼니(The Medicines Company, 일명 메드코)를 인수했는데, 이는 사실상 PCSK9(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on/kexin 9)를 표적으로 하는 콜레스테롤 저하 경구용 RNA 소간섭 치료제인 ‘인클리시란’(Inclisiran, 코드명 ALN-PCSsc, ALN-60212)을 얻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만큼 난치성 고지혈증 분야에 빅파마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증거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몇 주마다 주사제를 투여해야 하는 PCSK9 표적항체제인 암젠의 ‘레파타’(Repatha, 성분명 에볼로쿠맙 Evolocumab)와 사노피-리제네론의 ‘프랄런트’(Praluent 성분명 알리로쿠맙, alirocumab) 등 기존 두 가지의 판매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인클리시란은 연간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바티스의 메드코 인수는 환자들이 스타틴(Statin)과 같은 약물로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고군분투하기보다는 간편한 투여로 해결하는 방안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에스페리온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두 제품에 대한 파트너십을 열심히 찾아다니기 시작함에 따라 인수 계약에 대한 관심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에스페리온은 오츠카의 지원을 받아 일본에서 두 가지 약을 판매했고, 지난 6월에 다이이찌산쿄를 통해 유럽에 너스텐디를 라이선싱아웃해 1억5000만달러의 선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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