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461억달러로 로슈에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이자(Pfizer)가 2025년까지 자사의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15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더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대하는 ‘신상’들이 오는 2026년부터 시작될 특허 만료의 폭풍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화이자는 15일(현지시각) 가상 투자자 미팅에서 JAK1 억제제인 아브로시티닙(abrocitinib), 안티센스 유전자치료제 부판노르센(vupanorsen), 20가 폐렴구균백신(20vPnC) 등이 각각 최대 연간 최고 정점 매출로 3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이자는 여기에 뒤센근위축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또는 뒤센근이영양증, DMD) 유전자치료제가 20억달러 이상을 긁어 모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줄 6개 후보군으로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RSVpreF),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탈제나’(Talzenna 성분명 탈라조파립, talazoparib), 의료기관에서 주로 감염돼 장염과 설사를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 일명 항생제 유발 장염) 백신, JAK3/TEC 억제 중등도~중증 류마티스관절염 신약후보물질인 리틀시티닙(ritlecitinib), 5가 수막구균백신(pentavalent meningococcal vaccine, MenABCWY), 혈우병 A 유전자치료제 등을 꼽았다.
이와 별도로 5억~10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되는 5개의 파이프라인을 열거했다. 혈우병 A‧B 치료 단일클론항체인 마르스타시맙(marstacimab, PF 6741086), 장쇄 천연 염기서열형 성장호르몬인 소마트로곤(somatrogon), 혈우병 B 유전자치료제, LMNA 연관 확장성심근병증(LMNA-related dilated cardiomyopathy: DCM) 등이다.
이같은 아직 승인되지 않은 실험 중인 신약후보물질들의 매출을 전부 합치면 2025년까지 연간 150억달러의 매출이 신규 창출될 것이라고 종합했다.
실험적 제제들이 거금을 벌어들이는 해들은 2025년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약들이 정점을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는 화이자가 특허 만료 절벽에 다다르는 때와 맞닿아 있다.
2026년과 2027년에 프리베나13(Prevnar 13), 엘리퀴스(Eliquis), 엑스탄디(Xtandi) 등의 미국내 기본 제품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어서 화이자가 작년에 미국에서만 63억달러를 벌어들인 이들 효자 상품은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과의 경쟁에 들어가야 한다.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에 특허 해제로 화이자 200억달러의 매출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화이자의 내부 예상과 대략 맞아 떨어진다.
상품들에게 노출되게 만든다. 애널리스트들은 화이자가 총 200억을 2026년 시작되는 특허만료 떄문에 잃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화이자의 내부 예보 또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측과 대략 맞아 떨어졌다.
작년 신경통증 치료제 ‘리리카캡슐·서방정’(Lyrica 성분명 프레가발린, pregabaline) 특허 만료 이후 화이자는 2026년까지는 특허 상실로 인한 두려움에서 거의 자유스럽다고 할 초입에 들어섰다. 이로써 화이자는 현재 보유한 실험적 제제들로 잃어버린 매출을 만회할 시간을 벌었다.
화이자의 미래 예측은 주요 파이프라인이 적기에 출시되느냐에 따라 달렸다. 이런 관점에서 화이자는 가상 투자자 미팅에서 성장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2015년에는 겨우 화이자 신약후보의 5%만이 시판 승인을 받았지만 2019년에는 9%로 향상됐음을 강조했다. 업계 평균을 한참 밑돌던 승인 성공률이 지금은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음을 피력했다.
화이자는 무엇보다 2상 성공률에 주의를 환기시켰다. 2017년 파이프라인의 17%가 2상 시험에 성공했지만 그때부터 현재까지는 46%로 올라섰다. 올들어 9월 15일까지의 성공률은 53%이다. 화이자는 2017~2021년에 개발 타임라인을 2.5년 줄이는 계획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절차들의 자동화가 시간 절약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