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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두번째 CAR-T 치료제 ‘테카터스’, FDA서 외투세포림프종 적응증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07-30 17:59:25
  • 수정 2021-10-05 15: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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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관적반응률 87%, 완전관해율 62% … 급성 및 만성 림프구성백혈병 적응증으로 1/2상 진행 중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두번째 키메라항원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 T세포 치료제의 일종인 ‘테카터스’(Tecartus, 성분명 브렉수캅타진 오토류셀, brexucabtagene autoleucel, 코드명 KTE-X19)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성인 불응성 또는 재발성 외투세포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MCL)을 적응증으로 24일 시판 허가를 얻었다.
 
이로써 테카터스는 MCL 적응증을 가진 최초의 FDA 허가 세포 기반 유전자 치료제가 됐다. MCL은 드물게 발생하는 암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의 한 유형으로 중년층 또는 고령층 성인에서 나타난다. 감염증과 싸우는 백혈구의 일종인 B세포의 일부가 암세포로 변화해 림프절 내부에서 림포아구가 자리잡는 종양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체내의 다른 부위로 신속하게 전이되는 특징을 나타낸다.

테카터스는 CD19를 인식 및 표적하는 인공적인 수용체에 환자 자신의 골수나 혈액에서 모아 조작한 T세포를 접목한 것으로 MCL의 사멸을 촉진한다. ‘XLP™’ 공정을 통해 T세포를 증식시킨다. 현재 급성림프구성백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 ALL)과 만성림프구성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에 대한 1/2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애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소재 카이트 파마(Kite Pharma)가 허가를 신청했으며, 카이트파마 2017년 8월 119억달러에 길리어드사이언스에 의해 인수됐다. 

테카터스는 유효성 및 안전성은 화학요법, 항CD20 항체요법, 브루톤 티로신키나제 억제제(Bruton’s tyrosine kinase inhibitor, BTKi) 등 최대 5가지의 다른 치료를 받은 105명의 MCL 환자가 참여한 다기관, 오픈라벨 방식 2상 임상인 ZUMA-2(NCT02601313)를 통해 입증됐다. 

임상 참여자 중 약효 평가가 가능한 성인 불응성 또는 재발성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처음 객관적 반응이 나타난 후 최소한 6개월 동안 증세 변화를 추적조사한 결과 87%에서 객관적반응률(reduce tumor burden, 종양부담 감소)을 내보인 가운데 62%는 완전관해율(complete cancer eradication, 완전 종양소멸)을 나타냈다. 이는 BTKi가 25~42%의 객관적반응률을 보이는 것에 비하면 월등한 것이다.

그 이전의 시험에서도 테카터스는 28명의 환자 중 83%가 현재까지 살아 있고, 61%는 아무런 진행이 나타나지 않는 면모를 모였다.  of the first 28 participants were still alive, with 61% of them having shown no signs of disease progression.

테카터스는 대체로 관리 가능한 안전성을 보였다. 중증 또는 치명적인 부작용은 신경독성(37%)과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 18%), 치료로 인한 염증반응이었다.


이 중 신경독성과 CRS는 유의해야 할 부작용으로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에 표시하고, 안전사용 보장조치(elements to assure safe use, ETASU)를 포함한 위험성 평가·완화전략(risk evaluation and mitigation strategy, REMS)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허가받았다. 이같은 ETASU 및 REMS 이행 조건은 길리어드의 첫 CAR-T세포 치료제이자 성인 거대B세포림프종(LBCL) 치료제 ‘예스카타’(Yescarta 성분명 액시캅타진 실로루셀, Axicabtagene ciloleucel)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가장 빈도 높게 나타난 부작용은 중증 감염증, 낮은 혈구 수치, 면역계 약화 등이다. 이들 부작용은 대부분 치료 후 1~2주 이내에 나타났지만, 일부는 한참 뒤에 드러날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테카터스 승인은 가속승인에 의한 것으로 시판 후 추적 관찰시험(3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앞서 이 신약은 우선심사, 혁신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enter for Biologics Evaluation and Research, CBER)의 피터 마크스(Peter Marks, M.D) 소장은 “파괴적인 난치성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요법제들의 개발에 놀라운 진전이 이루어져 왔다”며 “이번 테카터스 승인은 과학발전의 힘을 빌려 환자 자신의 면역계를 이용해 암과의 싸움을 돕는 맞춤치료제 개발의 또다른 성공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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