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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美 베일러 의대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
  • 손세준 기자
  • 등록 2020-06-01 15: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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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스(SARS) 백신후보물질 ‘CoV RBD219-N1’ 하반기 임상 … 새 플랫폼 개발 병행, 1상 기간 단축 목표
독일 머크 연구원이 백신 개발 공정을 체크하고 있다.
독일 머크(Merck)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베일러 의대(Baylor College of Medicine)와 협업을 연장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제조 플랫폼 개발을 앞당기고 임상 1상까지 개발기간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우딧 바트라(Udit Batra) 머크 생명과학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베일러 의대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빠르게 제조하기 위한 공정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며 “매우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의 백신을 생산해야 하며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가능한 많은 접근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 생산 방식은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표준적인 제조 양식이나 공정이 없다. 어떤 조직이든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생산하기까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머크는 베일러 의대는 물론 백신 개발을 위한 텍사스아동병원 백신개발센터(Texas Children‘s Hospital Center for Vaccine Development) 연구진과 협력해 주혈흡충증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두 개의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머크는 2011~2016년 사스(SARS) 퇴치를 목표로 개발된 백신후보물질 ‘CoV RBD219-N1’로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에 들어갈 전망이다. 머크는 대규모 제조에 대한 적합성 개선 작업을 지원한다. 협업의 초점은 생산 효율, 수율, 완건성, 확장성, 생산비 개선에 맞춰진다. 여기에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을 위한 새 제조 플랫폼도 개발해 임상 1상까지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피터 호테즈(Peter Hotez) 베일러 의대 열대의학대학원 학장은 “초창기 머크와 협력해 방치됐던 열대질환 백신을 전세계가 이용할 수 있도록 생산 공정을 준비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마리아 보타지(Maria Elena Bottazzi) 열대의학대학원 부학장은 “중요 감염병으로 확대된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을 위한 효율적인 제조공정 개발을 가속화하고 중저소득 국가에서 백신 생산을 빠르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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