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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가슴 아이, 어릴 때 수술해야하는 이유는?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4-22 17:58:19
  • 수정 2020-04-2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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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뼈 성장 끝나기 전 수술하면 회복이 빠고 정상 흉곽 복구 용이
오목가슴 수술치료는 옆구리부위를 약 1cm 정도 절개 후 금속막대를 삽입해 갈비뼈를 지지대로 삼아 흉골을 들어 올리는 방식이다.
오목가슴(Funnel chest)은 선천적으로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 및 늑골의 일부가 움푹하게 함몰된 기형을 말한다. 앞가슴이 오목하게 들어간 상태로 ‘누두흉’ ‘함몰흉’ ‘깔때기가슴’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1,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폐렴 같은 감염병에 잘 걸리고 성장에도 방해가 된다. 함몰 정도가 심하면 폐와 심장을 눌러 호흡곤란, 심장기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밖에도 쉽게 피로해지고, 외형적인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전현우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오목가슴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대부분 자연발생적 … 어릴 때 수술치료가 가장 효과적
 
대부분 오목가슴은 자연발생적이다. 다만 구루병‧터너증후군‧누난 증후군‧마판 증후군‧불완전 골생성증‧승모판 탈출증‧신경섬유종증 등의 질환을 가진 경우 오목가슴이 생길 확률이 높다.
 
외형적으로는 가슴이 안쪽으로 말린 모습을 보인다. 일상생활에서 큰 지장은 없으나 과도한 운동을 할 때 통증을 느끼거나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함몰 정도가 심하면 심장이 눌리거나 폐의 일부에 압박을 받아 심장기능과 폐기능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간혹 척추측만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오목가슴 치료법으로는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다. 흉곽 기형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어린 환자는 수술치료가 추천되는데, 뼈가 아직 말랑말랑해 수술 부위의 회복이 빠르며 비교적 정상 흉곽으로 복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반면 성인기에는 골격이 커지고 뼈가 단단해 교정 난이도가 높아지고 통증과 합병증 가능성도 올라간다. 어린 시절 오목가슴을 교정하지 않으면 사춘기를 지나며 외형적인 콤플렉스에 시달릴 수 있다.
 
양쪽 옆구리 통해 금속막대로 흉골 들어 올리는 ‘너스수술’ 시행
 
1990년대에 오목가슴 수술은 앞가슴에 큰 피부절개가 시행돼 가슴에 흔 흉터를 남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양쪽 옆구리부위를 약 1cm 정도 절개해 금속막대를 삽입하는 ‘너스수술’이라는 최소 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지렛대원리를 이용해 금속막대를 흉골 아래쪽에서 갈비뼈를 지지대로 삼아 흉골을 들어 올리는 방식이다.
 
수술시간은 어린 환자 2시간, 성인 환자 3~4시간이 소요되며 입원 기간은 1주일 정도다. 뼈가 자리를 잡으면 금속막대를 제거하는데, 어린 환자는 수술 후 2년, 청소년·성인은 수술 후 3~5년에 빼낸다.
 
수술 후에는 2주에서 4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하며 2~3개월 후 부터는 가벼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6개월 후부터는 여러 운동을 포함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다만 사람과 부딪히는 농구나 축구보다는 달리기, 수영, 등산, 헬스와 같이 혼자서 하는 운동이 권장된다. 회복기간 동안 의식적으로 어깨를 뒤로 펴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교정에 도움이 된다.
 
전현우 교수는 “오목가슴으로 적절한 시기에 수술로 완치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견되면 흉부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시기에 수술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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