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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갑자기 아프다는 우리 아이, 소아청소년 흉통 감별법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3-05 19:36:49
  • 수정 2020-03-07 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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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연골염, 흉부 근육·골격계 질환, 호흡기질환이 45~65% 차지 … 심장질환 원인은 드물어
소아청소년 흉통은 대개 늑연골염, 흉부 근육 및 골격성 질환, 호흡기질환 등이 원인이지만 드물게 심각한 심장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흉통은 소아청소년과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증상이다. 대부분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드물게 심장질환의 위험신호가 되기도 하므로 놓치지 말고 정확히 진단받아야 한다.
 
소아청소년 흉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늑연골염, 흉부 근육·골격계 질환, 호흡기질환 등이다. 이들 세 가지 범주가 전체 흉통의 45~65%를 차지한다. 이밖에 심리적 요인 5~9%, 식도염 등 소화기 요인이 4~7%, 심장이 원인인 경우는 4% 정도다. 나머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특발성(idiopathic)이라고 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이런 맥락에 따라 어린이 흉통을 구체적인 질환으로 선별 진단한다. 우선 늑연골염, 흉부 근육·골격계 질환, 호흡기질환인지 감별하기 위해 병력 청취와 진찰을 한다. 이어 흉부 X-레이 촬영과 심전도검사로 심장질환이나 기흉(공기가슴증) 등이 있는지 감별한다. 기흉은 환자마다 흉통을 호소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대개 숨이 차는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다음으로 식도염을 포함하는 소화기 요인이나 심리적 요인이 숨어있지 않은지 살핀다. 식도염은 눕거나 배에 힘을 주면 증상이 심해지거나 특정 음식을 먹은 후 악화하는 특징을 보일 수 있다.

흉부 골격계질환은 운동 후 근육의 긴장과 외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직접적인 외상을 입었는지도 확인해야 하는데 보호자가 이를 모를 수 있어 흉부 X-선 촬영이 필수다. 통증이 지속되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호흡기계질환은 천식, 폐렴 등으로 기침을 반복해 흉부벽 근육의 과도 사용 또는 늑막 자극에 의해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소아청소년과 환자에서 흉통이 심각한 심장질환을 뜻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심장질환을 시사하는 흉통의 적기 신호를 알아두는 게 좋다. 전형적인 협심증성 통증은 심장 앞쪽 부위 또는 흉골 밑 부위에 있으며 목, 턱, 팔, 배로 퍼져나갈 수 있다. 통증은 깊고 무겁게 느껴지며 숨이 막히는 것 같거나 또는 쥐어짜는 듯하다. 심혈관계 원인인 경우 허혈 심근기능장애, 심장막 또는 심근 염증질환, 부정맥에 의한 것일 수 있다.
 
허혈 심근기능장애의 원인으로는 선천성 심장질환 중 대동맥판 협착, 대동맥판 하부 협착, 심한 폐동맥 협착, 폐동맥 혈관폐쇄질환, 승모판탈출증, 관상동맥 기시 이상, 관상동맥 샛길 등이 있을 수 있다. 후천성으로는 가와사끼병의 합병증이나 드물지만 심근염이 있을 수 있어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하기도 한다.
 
김현정 유성선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 흉통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찰과 문진을 통해 원인을 감별하고 각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흉통의 가장 흔한 원인인 늑연골염이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사용할 수 있고, 근육·골격성일 땐 휴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대전 유성선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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