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40~60대가 치명적인 질환이 아니면 90대까지 사는 것은 무난하리라 예상하는 요즘 연장된 수명만큼 사회활동 기간도 늘어나는 데 대비해 더 매력적인 중장년으로 오래 가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노화에 거스른다는 ‘안티에이징’이란 단어가 기계적인 어감을 준다며 최근엔 ‘헬시에이징’, ‘파워에이징’, ‘웰에이징’ 등의 단어로 이를 순화시키려 한다. 핵심은 10년쯤 젊어보이되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매력이 배어나오길 바라는 것이다. 직장과 단체에서 중추적인 임무를 수행 중인 엘리트나 커리어우먼이라면 더욱이 얼굴 이미지 변신을 통해 신뢰와 호감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싶어한다.
추석 등 명절 선물이나 생일선물로 부모님께 드리는 몸에 좋은 식품이나 화장품도 이젠 식상해질 만큼 경제적 여유층의 수준이 올라갔다. 효도 해외여행도 이젠 그리 특별한 게 아니다. 중장년뿐만 아니라 30~40대도 외모 가꾸기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한 효도선물이나 자기만족 셀프선물로 체형미도 살리고 얼굴의 탄력과 광채를 드높이는 핫 아이템이 ‘줄기세포 성형·주사치료’다. 요즘 경제적 여유층은 기존 성형은 이미 다 해봤거나 거부감을 갖는 반면 줄기세포 치료엔 긍정적이어서 강남을 중심으로 수요층이 증가하는 추세다. 입소문을 타고 줄기세포치료를 경험해본 사람이 크게 늘었다. 줄기세포는 주입된 부위의 세포를 분화·증식시키는 능력과 상처 및 결손 부위를 복원시키는 기능으로 안면에 주사할 경우 얼굴 볼륨감을 높이고, 탄력을 향상시키며, 피부톤을 밝고 윤기나게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지방유래 줄기세포에서는 성장인자를 비롯해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세포외기질 단백질이 풍부하게 분비된다”며 “지방세포나 혈관의 분화와 증식을 유도하므로 얼굴 볼륨감이 살아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수적으로 살갗이 탄탄해지고 윤이 나는 타이트닝 효과와 화이트닝 효과가 동반돼 나타나게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줄기세포 안면성형은 복부에서 지방을 빼 이를 순수 지방세포와 줄기세포로 분리한 다음 최적의 비율로 다시 배합해 얼굴에 주입함으로써 줄기세포의 활성도를 최대화해 줄기세포 생착과 타깃으로 한 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유도한다. 이를 여성의 빈약한 가슴에 시행하면 줄기세포 가슴성형이 된다. 모두 뱃살을 줄여 체형미를 예쁘게 하고 비만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줄기세포 동안성형·가슴성형은 젊어보이는 얼굴과 자연스런 S라인 몸매를 선호하는 여성에게 더욱 선호되고 있다.
신동진 원장은 “필러나 보톡스 시술은 효과 지속기간이 짧고, 안면거상술은 침습적이어서 환자에 부담을 주고 달라진 모습이 오히려 상대방이 부담을 줄 수도 있다”며 “줄기세포 안면·가슴성형은 효과가 반영구적이고 나이를 곱게 먹은 것처럼 보이게 해 의료소비자를 당기는 호소력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각 미용클리닉들이 다양한 이름으로 저마다 지방줄기세포 회춘술을 내놓고 있지만 옥석을 가려야 한다. 우선 줄기세포 추출기 성능이 일정 수준 이상 보장돼야 한다.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고효율로 단시간에 손상되지 않도록 뽑아내기 위해서다. 기기를 운영하는 오퍼레이터와 시술을 담당하는 닥터 등 전문인력의 노하우도 수반돼야 한다. 여기에 시술 전후에 줄기세포가 최고의 생착력과 지속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통합관리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SC301의원은 ‘쎌린지’로 명명한 줄기세포 헬시에이징 치료를 내놓고 있다. TGI, 멀티스테이션, 휴리셀 등 입증된 추출기를 사용한다. 적정량 이상의 줄기세포가 투입됐는지 확인하는 셀카운터 시스템도 구비해놨다. 지방줄기세포 대신 PRP(혈소판풍부혈장)를 주사하는 꼼수는 부리지 않는다. 신동진 원장은 “강남의 상당수 클리닉이 저가 PRP키트나 효율이 떨어지는 지방세포 추출기를 사용해놓고선 모범적인 줄기세포 시술을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과장광고해 의료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SC301의원엔 지난 6월말 한국계 NFL(미국프로풋볼리그) 스타 하인스 워드(41) 부부가 방문해 셀뱅킹과 쎌린지 서비스를 받고 갔다. 11년 동안 줄기세포 한 분야만 집중연구해 5000회가 넘는 안면·가슴 줄기세포시술을 한 역사에 워드 부부가 신뢰를 보냈다. 셀뱅킹은 영하 196도의 극저온 질소냉동고에 자신의 젊은 시절 줄기세포를 보관해두면 차후 노화나 난치병에 걸렸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서비스다. 미용 목적으로도 이를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 따라서 신체가 더 노화되기 전에 가급적이면 일찍 건강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