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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주의할 낙상 사고 … 허리·골반 삐끗하면?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7-07-27 17:52:23
  • 수정 2017-08-01 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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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롤로주사 치료로 약해진 인대·근육 회복시키면 골반통증 차츰 사라져

낙상은 겨울철 빙판뿐만 아니라 여름철 물가나 수영장에서도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져 빈발한다. 국내서 이뤄진 낙상 심층조사에 따르면 낙상으로 인한 손상 부위는 머리(40.3%)가 가장 많았고, 엉덩이와 넓적다리(23.3%), 허리뼈 또는 골반(10.9%) 순이었다.

낙상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몸을 다친 것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낙상으로 인한 손상은 나이가 많을수록 심각성이 크게 나타난다. 남자보다 여자에서 약 1.9배 더 많이 발생하고 낙상으로 인한 골절도 2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낙상 환자 10명 중 1명은 대퇴부의 골절이나 머리 손상으로 입원이 필요한 심각한 손상이 동반돼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경우에 따라서 사망하게 되므로 예방이 중요하다”며 “물놀이 등 야외활동 시에 주변의 위험요인들을 제거하거나 피해야 하고,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 강화와 평형감각 증진에 나서면 낙상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30대 여성 A씨는 미끄러져 크게 넘어지고 난 후에 갑자기 허리와 엉덩이에 통증을 느껴 잘 걷지 못하였다. 처음에는 한의원에서 침치료를 받았는데 증상이 별로 호전되지 않았다. 걸을 때마다 우측 엉치뼈의 통증으로 절뚝거리게 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학적 검사에서 시각적 통증등급 (VAS, Visual Analogue Scale)이 4~6에 해당할 정도로 일상에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좌측 궁둥뼈의 좌골조면과 대결절을 눌렀을 때 압통을 호소했다. X-레이 검사 결과 낙상으로 인한 골절상은 없었으나 요추 4~5번 사이의 디스크 간격이 좁아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 원장은 “골절이 없고, 허리와 골반 등 인대와 근육에 손상이 발생한 경우에 프롤로주사 치료를 받으면 약해진 인대와 힘줄 부위의 기능이 회복되면서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차 프롤로치료를 받은 A씨는 치료 후 3일까지는 아침에 몸이 가벼웠다가, 이내 뻐근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났다. 이후 회복기를 거쳐 치료 후 3주가 지나면서 최초의 20~30% 수준으로 통증이 감소했다. 총 3회의 프롤로주사 치료로 넘어지면서 나타났던 통증뿐만 아니라 본래 가지고 있었던 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 증세도 호전을 보여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걷거나 조금 오래 서 있는 것도 힘들던 통증이 사라지자 요즘은 꾸준한 운동으로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려 몸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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