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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 낙상사고 ‘고관절골절’ 주의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7-21 18:28:34
  • 수정 2017-07-27 19: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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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년층 평형감각 낮고 다리근육 약해 위험 … 대퇴골경부골절 최다

겨울철 노년층이 조심해야 할 것이 빙판길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이라면 여름철에는 빗길 낙상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요즘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미끄러운 빗길로 보행이 쉽지 않아 낙상사고가 빈번하다. 노년층은 평형감각이 떨어지고 다리근육의 힘이 약해 넘어지기 쉬운 데다 미끄러운 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이 부족해 사고에 더 자주 노출된다.

넘어질 때 체중이 뒤로 쏠리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면 척추나 엉덩이관절 뼈가 부러진다. 대부분 골다공증을 앓고 있어 작은 충격에서 쉽게 골절상을 입는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다리를 움직일 수가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관절골절 환자 중 30%가 2년 내 사망한다. 골절로 오랜 시간 누워 있으면 혈전이 생성돼 뇌졸중, 폐렴, 욕창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고관절이 부러지면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이 차단돼 대퇴골무혈성괴사도 발생하게 된다.

전자간골절과 대퇴골경부골절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전자간 골절은 골두 밑 대전자와 소전자를 잇는 부분이 골절된 상태로 증상이 경미하거나 뼈 상태가 좋다면 골절 부위를 고정해 뼈 유합을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대퇴골경부가 부러진 경우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

골다공증과 노화로 뼈가 약해진 노년층은 낙상사고로 인한 고관절골절 위험이 높으므로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잘 풀어주는 게 좋다.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고 지팡이를 이용하는 한편 계단을 다닐 땐 난간을 잡고 천천히 걸어야 한다. 

여름철에는 욕실에 있는 물기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틈틈이 마른걸레로 바닥의 물기를 제거하고 미끄럼 방지용 슬리퍼를 신는 게 좋다. 화장실에 안전바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병우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빗길에 넘어지면 눈에 보이는 것보다 골절이 심각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며 “치료 시기를 놓쳐 2차 손상이 오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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