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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前단계 정상체형, 비만체형보다 심방세동 위험 11% 높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7-17 17:43:48
  • 수정 2019-05-30 12: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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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영 연세대 교수팀, 기존 학설 뒤집어 … 공복혈당장애 동반하면 발병률 27% 증가

건강한 정상체형인 사람이 고혈압과 당뇨병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비만체형인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병률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비만한 사람은 고혈압과 당뇨병에 더 취약해 연관질환인 심방세동 위험이 높다는 기존 학설을 뒤짚는 것이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보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와 박준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정상체형의 동양인은 고혈압과 ‘당뇨병 전(前)단계’에 놓일 경우 비만한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률이 높다는 역학 연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심방세동 발병에서 고혈압과 당뇨병 위험성을 대규모 역학조사로 재차 규명하는 한편 서양인과 다른 동양인의 특징을 처음 규명한 것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저명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인용지수IF 19.7)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3~2008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받은 검진자 41만여명의 방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이 중 심방세동은 포함한 심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20세 이상 검진자 22만7102명의 심방세동 발병유무를 2013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특히 심방세동 발병의 여러 위험요소 중 대표적인 선행질환으로 알려진 고혈압과 당뇨병에 주목하고 정상체형과 비만체형에서 두 질환의 위험율을 비교했다. 이 때 예방적 치료가능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한 질병 단계가 아닌 질환 전단계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25 이하이면서 고혈압 전단계인 정상체형군은 BMI가 25 이상이면서 고혈압 전단계인 비만체형군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복혈당장애(당뇨병 전단계)를 가질 경우 정상체형군은 비만체형보다 심박세동 발병 위험이 16%나 상승했다. 특히 고혈압 전단계와 공복혈당장애가 함께 나타나면 비만체형군보다 발병 위험이 27%나 증가했다.

정보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서양인에 비해 비만 인구가 적은 동양인에서 심방세동 증가 원인을 알기 위해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여러 위험요소를 분석했다”며 “고혈압 전단계와 공복혈당장애가 동반된 적정체형군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물론 사망률도 비만체형군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임상연구(HI15C1200) 및 미래창조과학부 후원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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