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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셀의원, 줄기세포 성기능센터 개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7-05-30 00:15:34
  • 수정 2017-06-01 2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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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화 세포 깨우는 근본치료 … 발기력·성감 향상, 질건조증·성교통 완화

줄기세포 항노화치료를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청담셀의원이 29일 ‘줄기세포 성기능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갱년기에 발기력 저하, 질건조증·성교통으로 고통받는 중장년층 남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야심차게 문을 열었다.

최근 한국은 ‘섹스리스’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한 설문 결과 ‘섹스리스’를 겪는 부부는 36.1%로 나타났다. 일본의 섹스리스 비율은 2014년 기준 44.6%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연령이 올라갈수록 섹스리스 비율이 높아졌으며 50대 이상 기혼자는 43.9%에 달했다. 결혼 기간이 늘어날수록 비율이 높아지는 것도 특징적이다.

단순 감정문제뿐만 아니라 갱년기로 인한 신체증상도 중년층에서의 성관계 기피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줄기세포 성기능개선 치료가 도움될 수 있다. 자신의 조직에서 순수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배양하지 않고 바로 문제 부위에 주사해 약해진 기능을 회복시킨다. 무리하게 약물을 복용하거나 수술하지 않아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성기능 개선 및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줄기세포 성기능센터 원장은 “노화가 시작되면 신체적으로 여성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며 남녀를 불문하고 성기능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흔히 갱년기에 접어들면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 대체요법, 남성은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이나 남성호르몬 대체요법을 통해 성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기능적인 효과를 넘어 근본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법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성은 갱년기에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감하면 안면홍조, 식은땀, 불안한 감정상태 등으로 고통받는다. 질액 분비 감소와 질 수축력 저하로 젊었을 때에 비해 성감이 떨어지게 된다.

흔히 갱년기는 여성의 전유물로 여기지만 남성도 남성 갱년기증후군을 겪으며 성 생활의 위기를 맞는다.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남성호르몬 수치로 인해 성기능 감퇴와 탈모·기억력 감소 등을 동반하게 된다. 이로 인해 자신감을 상실하고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겪을 수 있어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테스토스테론은 30대 초반에 정점에 도달하고, 연간 약 0.8~1.3%씩 감소된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 가파르게 감소하면 발기력이 저하되는 등 성기능 문제로 직결된다. 조 원장은 “중장년 가운데 발기가 이뤄지는데도 젊을 때보다 성관계 횟수가 줄어들거나, 스스로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에 빠져 좌절하는 등 심리적 문제까지 겹쳐 점차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를 방치하면 만성화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기존 치료 중 여성호르몬요법은 안면홍조에 효과적이지만 성감 증대에는 미흡하다. ‘질 필러요법’은 느슨한 질 내부를 필러로 채워 배우자의 성감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정작 여성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성관계시 온기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 여성의 성감증진 효과는 미미한 게 한계다.

남성은 갱년기에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게 발기부전 치료 경구용 약물인데, 혈관을 확장시켜 발기력을 높이지만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약물에 내성이 생겨 효과가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줄기세포를 활용하면 이같은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 조 원장은 “줄기세포의 혈관 및 조직 재생기능은 노화돼가는 세포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기능을 개선한다”며 “여성은 질액 분비가 늘어나고, 남성은 발기력뿐만 아니라 성감을 높인다”고 말했다.

남성이 줄기세포를 통해 발기력을 되찾았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덴마크 온덴세대병원(Odense University Hospital) 연구팀도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줄기세포요법이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지방에서 추출한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를 음경내 발기 문제가 있는 부위로 주사했더니 6개월 안에 치료받은 21명 환자 중 8명이 자발적인 성교가 가능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 원장은 “남성은 단순 갱년기뿐만 아니라 흡연, 음주, 당뇨병, 고혈압 등으로 혈관이 좁아지고 약해져 발기부전이 유발되는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며 “줄기세포를 음경해면체에 주사하면 좁아지고 약해진 혈관이 재생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실질적인 발기력 향상과 성감 증대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청담셀의원에서는 필요에 따라 복부 등에서 자가지방을 채취해 음경이나 질내에 주입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이는 성기확대나 질내 조직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줄기세포 성기능 개선치료와 병행하기도 한다. 줄기세포 성기능 개선치료는 회당 3~4시간 밖에 소요되지 않아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도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고, 자신의 조직을 활용해 안전하다.

조찬호 원장은 “100세시대를 맞은 상황에서 중장년층의 성은 삶의 질을 높이는 주요 요소가 됐다”며 “건강한 성생활은 뇌에서 엔도르핀을 분비해 우울증이나 의욕 저하 등을 예방하고, 면역글로불린으로 하여금 면역성을 높여 등 노화·치매·건망증 등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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