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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 시 삶의 질 개선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1-04 19:39:30
  • 수정 2017-04-07 14: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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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L1 발현율 50% 이상 환자 대상 항암화학요법과 비교 … 전신 건강상태 변화 정도 6.9 대 -0.9

한국MSD는 항PD-1(programmed cell death receptor-1, 프로그램된 세포사멸 수용체-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가 암세포 표면단백질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을 개선했다고 4일 밝혔다.

MSD는 PD-L1(programmed death-ligand 1, 프로그램된 세포사멸 수용체-1에 결합하는 물질) 발현율 50%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3상 임상연구인 ‘KEYNOTE-024’ 데이터를 탐색적으로 분석(exploratory data analysis)했다.

임상 연구진은 유럽 암연구·치료기구(EORTC, European Organization for Research and Treatment of Cancer)가 환자를 대상으로 만든 설문지 두 건을 이용해 투약 15주까지 삶의 질을 평가했다.
설문지 QLQ-C30과 QLQ-LC13을 각각 이용해 전신 건강상태(신체, 정서, 인지, 사회적기능, 피로, 통증 등) 개선 정도와 증상(기침, 흉통, 탈모, 호흡곤란 등)이 악화되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했다.
환자가 답한 약물순응도는 두 치료군 모두 투약을 시작한 시점에서 90% 이상이었으며, 15주째 약 80%까지 지속됐다

분석결과 키트루다 치료군 대 항앙화학요법 치료군의 전신 건강상태가 개선된 정도(평균 최소제곱(least square)의 차이)는 6.9 대 -0.9였으며, 증상 악화를 경험한 환자 비율은 30.5% 대 39.2%였다. 키트루다 치료군이 악화되기까지 걸린 시간이 더 길었다(HR 0.66).
 
이번 KEYNOTE-024 연구결과는 지난달 7일 세계폐암학회(WCLC, 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에서 공개됐다.

MSD는 이 자리에서 PD-L1 발현율이 1% 이상이고 치료받은 적 있는 진행성 소세포폐암 환자와 악성 중피종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효능을 평가한 1b상 임상연구인 ‘KEYNOTE-028’의 최신 결과도 발표했다. 진행성 소세포폐암, 악성 중피종은 비소세포폐암보다 치료하기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KEYNOTE-028 임상결과 진행성 소세포폐암 환자와 악성 중피종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은 각각 33.3%(24명 중 8명), 20.0%(25명 중 5명)이었다. 치료반응을 보인 환자는 효과가 지속됐다. 두 환자그룹의 반응 지속기간의 중앙값은 19.4개월과 12.0개월이었다. 평가 가능한 악성 중피종 환자의 60.9%는 종양 크기가 감소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면역항암제 중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같은 해 4월 비소세포폐암 2차 및 흑색종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MSD는 키트루다 관련 30개 이상의 암종에서 병용요법 200건 이상을 포함해 총 400여건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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