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국내 유입과 대기 중 황사·미세먼지 증가로 마스크·손소독제 등 생산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마스크는 90억원에서 190억원으로 111% 증가했으며 손소독제 등 외용소독제는 166억원에서 339억원으로 104%,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100%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8562억원으로 전년 1조6579억원 대비 1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콘택트렌즈관리용품(콘택트렌즈 제외) 생산실적은 259억원으로 전년 84억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수입제품이 국내 생산제품으로 일부 대체되고 패션·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의 콘택트렌즈 수요가 증가한 게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품목군별 판매 순위는 치약제가 2014년 4281억원에 비해 29.5% 증가한 5545억원으로 1위(29.9%)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생리대 2739억원(14.8%), 내복용제제(자양강장드링크 등) 2729억원(14.7%), 염모제 2227억원(12%), 탈모방지제 1495억원(8.1%)가 순으로 많았다. 이들 5개 품목군의 생산실적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전체의 약 80%인 1조4735억원에 달했다.

개별 품목 생산실적 순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이 1664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으며 LG생활건강의 ‘페리오캐비티케어플러스치약’이 752억원,   아모레퍼시픽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가 706억원, 동아제약 ‘박카스에프액’이 53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체별 순위는 아모레퍼시픽, 동아제약,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순으로 2013년과 같았다. 이들 4개 기업의 생산실적은 전체의 약 55％에 달했다.

연도별 국내 의약외품 시장규모

지난해 의약외품 품목군별 생산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