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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80%이상 급사 대동맥확장증 新 치료법 발견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2-02 10:45:27
  • 수정 2015-12-18 10: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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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상호 교수, 링고정술·리모델링수술 동시 시행 … 대동맥근부 운동성 보존, 재발률 감소

조상호 강동경희교병원 흉부외과 교수팀은 지난 8월 대동맥확장증 환자를 대상으로 링고정술을 동반한 리모델링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수술받은 환자는 진단 당시 대동맥근부가 정상인 2~3㎝의 두 배인 5.5㎝였으며, 심장에서 피가 이동하는 큰 혈관인 대동맥과 판막이 늘어나면서 혈액이 역류하는 대동맥판막역류증도 동반돼 위중한 상태였다.

이처럼 대동맥판막역류증이 동반된 상태에서 대동맥근부의 혈관이 늘어난 경우 인공판막으로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대신 대동맥판막성형술로 자기 판막을 다시 쓰고 확장된 대동맥 근부를 재건하는 수술이 이뤄져왔다.

기존 수술법은 대동맥근부재삽입술 및 리모델링수술로 구분된다. 조 교수는 두 수술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한 ‘리모델링&링고정술’을 시행했다. 이 수술은 판막의 생리적 기능과 남아있는 대동맥근부의 운동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리모델링수술과 대동맥근부의 재확장을 방지하기 위한 링삽입술을 함께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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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근부확장증은 고위험질환으로 이에 대한 재건술은 수술 후 출혈의 위험성이 높다. 또 완벽한 성형 및 재건을 위해서는 고도의 술기가 필요하다.

기존 대동맥 근부 리모델링 수술은 대동맥판막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존하고 대동맥근부의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어 구조적·기능적인 대동맥근부 재건이 가능했지만 수술 후 출혈 위험성이 높고, 판막을 비롯한 근부조직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재삽입술의 경우 출혈 위험성이 적은 반면 조직을 인조혈관 안으로 완전히 삽입하는 과정에서 남아 있는 근부의 활동성·탄력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존재한다.

대동맥근부는 대동맥판막 구조물과 함께 좌심실에서 나온 혈액이 들어가는 대동맥의 시작 부위를 말한다. 관상동맥의 시작 부위가 함께 위치한다. 이 부위가 늘어나 확장되면 급사를 유발하는 대동맥박리나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피가 거꾸로 흘러내리는 판막역류 현상이 동반되면 심장기능이 저하돼 심부전이 유발된다.

일반적으로 대동맥근부확장증은 동맥이 파열되지 않는 한 뚜렷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대동맥판막이 확장되면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나가는 피가 다시 심장 쪽으로 역류해 심부전증이 오거나 흉통 또는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동맥류가 파열될 경우 심한 찌르는듯한 통증이 발생하고 의식을 잃어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80%는 사망하고, 살아남은 20%도 절반 이상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한다.

대동맥근부확장증은 흉부·복부·말초 등 다른 부위의 대동맥류와는 달리 말판증후군, 로이스디에츠증후군, 엘러스단로스증후군, 이엽성대동맥판막질환 등 유전성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감염성질환 병력, 퇴행성변성 등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건강검진이나 초음파검사 같은 영상진단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조상호 교수는 “대동맥근부확장증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수술법에 대동맥판막 아래에 링을 고정하는 술식을 보완했다”며 “장기적으로 대동맥근부의 생리적 기능과 구조를 보존하고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어 말판증후군 등 대동맥근부확장증으로 힘들어하는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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