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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서울대 공대와 혁신의료기술 개발 업무협약 체결 … 공동연구 수행, 연구인력 교류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6-02-23 12: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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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제생병원, AI-로봇수술-디지털 플랫폼 결합한 스마트 진료환경 구축 … 환자안전, 정밀의료 구현
  • 김승협 이대목동병원 교수,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 헌정 …‘K-Rad’ 내세워 한국 영상의학 브랜드화
  • 이창현 서울대병원 교수, ‘의학 연구자를 위한 통계 없는 메타분석’ 출간 … “연구자의 정직과 충실” 강조
  • 김희열 전 부천성모병원장, 3월부터 인천세종병원서 진료 시작 … 관상동맥질환 및 만성완전폐쇄병변 시술 전문가

이복직 서울대 공대 연구부학장, 정상택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도준상 재료공학부 교수, 김영오 공과대학장, 민병욱 고려대 구로병원장, 조금준 연구부원장, 강상희 대장항문외과 교수, 이행준 연구관리팀장 (왼쪽부터)

고려대 구로병원은 2월 19일 서울교 공과대학과 병리기전 연구 및 융복합 혁신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대 공과대학장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주요 협력 분야는 공동연구 수행과 핵심 연구 인프라 상호 활용, 최신 연구자료 및 출판물 공유, 우수 연구 인력 교류와 공동 세미나 개최, 융복합 연구 성과 기반 공동 지식재산권 창출 및 보호 등이다.


양측은 구로병원의 임상 노하우와 서울대 공대의 첨단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의료 현장의 난제를 해결할 혁신 솔루션 발굴에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특히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강화해 미래 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민병욱 병원장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인프라가 서울대 공대의 첨단 기술력과 만나 미래 의학을 선도할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융복합 의료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오 공과대학장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두 기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의료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수 있다”며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형 국책 과제 공동 수주와 의생명공학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제생병원 전경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은 환자가 착용하는 소형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전도,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전 병동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환자 안전과 진료 정밀도를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병원은 2024년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병동과 중환자실, 응급의료센터 전반에 사망 위험 예측 및 진단 보조 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왔다. 이번에는 웨어러블 기반 생체신호 실시간 감시 체계를 전 병동으로 확대해 환자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의료진에게 즉시 알릴 수 있도록 했다.


분당제생병원 AI 시스템은 의료진의 임상 판단을 보조해 위급 상황에 선제 대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의 급격한 상태 변화를 조기에 포착해 알림을 제공하는 안전 장치 역할을 하며, 병원 측은 이를 통해 환자 생명 보호 역량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나화엽 병원장은 AI 시스템이 24시간 환자 곁을 지키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영상 판독 보조 AI를 추가 도입하고 로봇수술과 디지털 예약 플랫폼을 결합한 스마트 진료환경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2024년 레보아이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이후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에서 고난도 로봇수술을 시행 중이다. 또한 카카오톡 기반 디지털 예약 플랫폼 ‘케어챗’을 운영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예약, 변경, 취소, 대리 예약, 내역 확인 등이 가능하도록 환자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김승협 이대목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김승협 이대목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국내 영상의학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의 공로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대한의학회는 지난 1월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2026년도 명예의 전당 헌정식’을 열고 김 교수와 함께 최영길 교수, 최중언 교수, 이윤성 교수 등 총 4명을 헌정했다.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은 학회 활동을 통해 의학 발전에 헌신한 인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된 제도다.


김 교수는 대한영상의학회 회장, 대한초음파의학회 이사장,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원장 등을 역임하며 영상의학 발전과 학회 운영에 폭넓게 기여해 왔다. 특히 대한영상의학회 산하 대한비뇨생식기영상의학회 설립에 핵심 역할을 하며 영상의학 전문 분야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아시아초음파의학회, 세계초음파의학회 등 국제 학회에서 회장을 맡았고, 미국·유럽 주요 영상의학 학회로부터 명예회원으로 추대되며 세계적으로도 공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K-Rad’ 비전을 제시해 한국 영상의학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학문·정책·교육·국제협력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김승협 교수는 “우리나라 의학계에서 최고 권위가 있는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의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현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서울대병원은 이창현 신경외과 교수가 신간 ‘의학 연구자를 위한 통계 없는 메타분석’을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메타분석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 연구에 적용하려 할 때 통계에 대한 부담으로 망설이는 연구자가 많다는 문제의식에서 집필된 책이다.


메타분석은 근거중심의학의 핵심 방법이지만 복잡한 계산과 통계 기법 때문에 통계 전문가의 영역으로 인식돼 왔다. 이 교수는 계산 자체보다 연구 질문을 명확히 설정하고 분석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은 복잡한 수식과 이론을 최소화하고 연구자의 실제 작업 흐름에 맞춰 설명해 임상의가 스스로 메타분석을 수행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용은 주제 선정부터 자료 유형 파악, 상황에 맞는 분석 방법 선택, 여러 연구 결과를 한눈에 보여주는 ‘숲 그림’ 해석, 논문 작성까지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안내한다. 단순히 분석 결과 제시에 그치지 않고 기존 메타분석을 비판적으로 읽고 오류를 구별하는 기준도 함께 제시해 최근 증가하는 질 낮은 메타분석의 한계를 짚었다.


또 AMSTAR 2, PRISMA, GRADE 등 국제 평가 기준을 실제 연구 상황에 맞게 소개해 연구의 질과 신뢰도를 점검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유명 의학 저널 사례를 통해 신뢰할 만한 연구를 구별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저서를 통해 메타분석을 단순한 통계 기술이 아닌 근거를 모으고 해석하는 연구 역량으로 제시했다. 그는 “메타분석의 신뢰도는 복잡한 통계 기법이 아니라 연구자의 정직함과 분석 과정의 충실함에서 결정된다”며 “임상의가 통계 부담을 덜고 메타분석을 스스로 수행하고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열 인천세종병원 심장내과 교수

인천세종병원은 김희열 심장내과 교수가 오는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前 부천성모병원 병원장으로, 관상동맥질환과 만성 완전폐쇄병변(CTO) 시술 분야에서 오랜 임상 경험을 쌓아온 심혈관 중재 전문의다.


김 교수는 고난도·복합 관상동맥중재시술과 65세 이상 고령 심혈관질환 환자의 맞춤 치료에 주력해왔다. 연간 1,000례 이상의 관상동맥 조영술 및 중재시술을 시행해온 숙련된 시술자로, 만성 완전폐쇄병변 중재시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진료 활동을 이어왔다.


학회 활동도 활발하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 K-CTO Club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한심혈관중재학회 경인지회 초대회장, 대한심장학회 평의원,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비상임이사 등을 맡아 학문적·제도적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인천세종병원에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전반을 비롯해 만성 완전폐쇄병변 중재시술, 고난도·복합 관상동맥중재시술, 65세 이상 고령 및 다질환 환자를 위한 맞춤형 심혈관 치료를 전문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시술의 난이도나 기술적 가능성보다 환자의 증상과 예후, 삶의 질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판단한다”며 “환자와 보호자가 치료 과정과 선택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한 상태에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심장질환이 시술이나 수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심장혈관센터 기반의 협진 시스템을 통해 환자 중심 진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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