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오른쪽)과 조성명 서울시 강남구청장이 지난 23일 구청에서 ‘강남구 통합돌봄 가정형 호스피스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국내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선도해 온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서울 강남구와 손잡고 자택 내 존엄한 임종을 지원하는 새로운 통합돌봄 모델 운영에 나선다.
양 기관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강남구청 본관 3층 제1작은회의실에서 ‘강남구 통합돌봄 가정형 호스피스 협력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3월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상급종합병원의 전문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말기 환자가 익숙한 집에서 평온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모델이다.
양 기관은 다수의 말기 환자가 집에서의 임종을 희망하지만, 의료적 불안감과 돌봄 부담으로 인해 실제로는 병원에서 임종하는 비율이 높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2월 중 실무 준비를 마치고 법이 시행되는 3월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협약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은 호스피스 전문의(또는 담당의사), 가정호스피스 전담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가정형 호스피스 팀을 구성해 △가정 방문 진료 및 간호 △통증 및 증상 조절 △임종 돌봄 및 사망 진단 등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영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비상 연락체계를 통해 가족들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남구는 통합돌봄 전담 인력을 통해 대상자를 관리하고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 △돌봄·가사·식사 등 생활 지원 △주거환경 개선 △지역사회 복지 자원 연계 등을 총괄해 환자가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지원 대상은 강남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말기 환자 중, 서울성모병원 의사 또는 호스피스팀의 판단하에 가정형 호스피스가 적합하다고 결정된 환자다. 환자 자신 또는 가족이 가정 내 돌봄과 임종을 희망할 경우 서비스가 제공된다.
양 기관은 오는 3월부터 연간 약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의료진과 구청 담당자가 공동으로 환자의 상태와 욕구를 파악하는 ‘초기 통합사정’을 실시하고, 환자별 맞춤형 서비스 계획을 수립해 의료와 돌봄의 단절 없는 연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은 “고통받는 환자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을 지켜주는 데 노력해온 우리 병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지역사회에 아낌없이 투입해 병원이 아닌 집에서도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평안한 이별을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한국형 웰다잉’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서울성모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3월 시행되는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에 발맞춘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게 됐다”며 “구민들이 살던 곳에서 존엄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중신 차기 대학의학회 회장박중신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의학회 정기평의원회에서 제2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7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3년이다.
대한의학회는 1966년 분과학회협의회로 출범한 이후 현재 197개 회원 학회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학 학술단체다. 의학연구 기반 조성과 학술활동 진흥을 중심으로 의학교육과 전공의 수련, 학술 정책 개발과 관련된 논의와 사업을 추진해왔다. 전문의자격시험 운영과 분쉬의학상·의학공헌상 시상 등을 통해 의학계의 학술 활동과 제도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박중신 차기 회장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서 고위험 산과 및 여성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진료와 연구를 수행해 온 산부인과 전문의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모체·태아 안전을 강화하는 진료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의학교육과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장과 산부인과 과장, 의학박물관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진료부원장으로서 병원 진료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대학과 학회 차원에서도 교육과 학술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주임교수와 교무부학장을 맡아 의과대학 교육과 학사 운영을 이끌었으며, 대한의학교육학회 회장,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장, 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학회 부회장, 대한의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과 관련한 정책 자문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중신 차기 회장은 “각 전문학회와 기초의학 학회가 축적해 온 학문적 성과를 하나로 모아 대한의학회의 학술적 위상과 공신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며 “임상·연구·교육을 아우르는 학술 플랫폼으로서 대한의학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학회 간 소통과 연대를 통해 의학계 전체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오른쪽)과 박종래 젬스헬스케어 의장이 지난 21일 원내에서 업무협약(MOU) 및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젬스헬스케어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일 업무협약(MOU) 및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방사선의료 기술의 실증, 고도화 및 산업적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젬스헬스케어는 방사선의료 분야 연구성과가 실제 의료 및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력해 실증 평가와 기술 검토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연구 협력, 실증 데이터 확보, 기술 활용 방안 도출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가며 연구성과의 활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협약의 일환으로, 박승우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팀이 개발한 진단방사선 선량 저감 관련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이 기술은 진단용 X-ray 검사 환경에서 영상 품질을 유지하면서 환자와 의료진의 피폭 선량 저감을 목표로 한 연구성과로, 젬스헬스케어는 이를 바탕으로 실증 및 응용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젬스헬스케어는 의료 및 산업용 디지털 X선 장비와 이미징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경량화 설계, 고해상도 영상 처리, 저선량 영상 개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X선 시스템을 선보여 왔다.

삼성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오는 1월 30일 오후 1시부터 암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 ‘삼성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Vision, Innovation, and Beyond(비전, 혁신, 그리고 그 너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삼성서울병원이 축적해 온 로봇수술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24년 12월 삼성서울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수술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차세대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5’의 실제 임상 적용 사례 및 운영에 대해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또 싱글포트 수술의 임상 경험, 수술 정확도와 효율성 향상을 위한 기술 활용 등 실제 수술 현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로봇수술센터의 운영 전략과 중장기 비전을 비롯해 비뇨의학과, 대장항문외과, 산부인과, 이식외과, 흉부외과, 유방외과, 위장관외과, 내분비외과 등 다양한 진료 영역에서의 로봇수술 적용 사례를 폭넓게 살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성수 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은 ‘다빈치 5’ 아시아 최초 수술을 비롯해 늘 로봇수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신뢰할 수 있는 로봇수술 환경을 구축해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정밀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통찰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로봇수술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이래 2025년 12월 기준 2만6000례를 달성하는 등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