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베트남 하노이 국립이비인후과병원(NOH)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초청연수를 기념해 지난 15일 환영식을 개최했다.

NOH의 경영진 및 의공학팀 실무자 연수단 7명이 건국대병원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선진 의료기관 운영 및 의료기기 관리 체계 습득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로 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지원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이비인후과병원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NOH 경영진 4명은 이달 14~20일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건국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주요 병원을 견학하고 있다. 이들은 병원 운영, 인력관리, 의료기기 유지관리, 병원 정보시스템(HIS) 등 운영 전반의 우수 사례를 학습하고, 베트남 현지 병원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의 의료기관평가 제도와 ODA 지원 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양국 간의 보건 협력 확대를 위한 정책적 방향성을 공유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병원 운영’을 위한 중장기 비전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공기사 3명으로 구성된 실무자 연수단은 2주간 실무 중심의 집중 교육을 받는다. 실무자들은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실무 역량 및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김기태 건국대병원 의공학팀장은 “이번 초청 연수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을 넘어, NOH가 지속 가능한 자체 의료기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는 베트남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양국 간의 의미 있는 보건의료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동근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왼쪽)과 김낙환 인천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예방재활센터장이 18일 오전 인하대병원 예방관리센터 회의실에서 업무협약 체결하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인천 권역을 아우르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 시스템 강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관련 질환의 예방관리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지역사회 보건의료 자원의 연계를 강화해 건강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주요 협약 내용은 △24시간 365일 진료체계 운영 △진료 및 대응 체계 구축 △인력 교육 △대중 홍보사업 등에서 협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양 센터는 인천의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동근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장(인하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수준 높은 의료 질과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는 권역센터와 지역센터의 이번 협약이 심뇌혈관질환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건강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