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제33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이달부터 2년이며, 신임 회장에는 최희정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선출돼 향후 학회를 함께 이끌게 된다.
대한감염학회는 1961년 창립된 국내 대표 감염학 학술단체로, 신종 감염병 대응과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학술대회 개최와 학회지 발간을 통해 국내 감염학 발전의 구심점 역할도 해오고 있다.
김홍빈 신임 이사장은 항생제내성 대응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전문가다. 질병관리청 항생제내성전문위원회 위원장과 미국의료역학회 항생제스튜워드십위원회 위원을 맡아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리는 항생제내성 문제에 대응해왔으며,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사장직에 올랐다.
그는 또한 의료감염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된다. 미국의료역학회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메르스 사태 당시 민관합동TF와 즉각대응팀, WHO 합동평가단 등에 참여해 감염 확산 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현재도 다양한 국제 기구에서 항생제내성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 중이다.
김 이사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신종 감염병과 항생제내성이 지속적으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염 전문가 양성, 다학제 연구 활성화,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 확대, 후속세대를 위한 경력개발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박현진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현진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제7대 이사장으로 선출돼 2025년 11월부터 2027년 10월까지 학회를 이끌게 됐다.
박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소아청소년과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과 과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대한소아뇌종양학회 회장, 대한신경종양학회 부회장, 대한혈액학회와 대한암학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2023년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상을 받는 등 소아뇌종양과 소아청소년암 생존자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박 이사장은 30년간 학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총무이사, 뇌종양위원회, 암생존자위원회 등을 이끌어 왔고, 소아혈액종양 분야의 진정한 완치를 위해 현장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국내 소아혈액종양 분야의 임상·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난치성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성현 아주대 신경외과 교수, 윤제휘 임상강사 (왼쪽부터)
노성현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11월 22일 열린 대한척추신기술학회 2025년 추계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을 대표해 윤제휘 임상강사는 ‘굴곡·신전 방사선에서 AI를 활용한 경추 유합 평가: 기존 1mm 규칙에 대한 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경추 유합 평가에 오랫동안 사용돼 온 ‘1mm 규칙’의 정확성을 AI 분석으로 재검증한 국내 최초 사례로, 기존 단순 계측 방식보다 정밀하고 재현성 높은 진단 기준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적·임상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으며, 특히 경추 수술 후 환자 진료에서 보다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 교수는 “AI 기술이 임상 의사결정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며 “환자 진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진단·예측 기술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안태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안태준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에서 ‘젊은 호흡기 연구자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안 교수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호흡기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 상은 만 40세 이하 연구자를 대상으로 최근 2년간 연구 성과, 학술 영향력, 연구비 수주 실적, 학회원 추천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안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만성 기침, 호흡기감염, 노쇠·근감소증 등 고령 호흡기질환 분야에서 SCI 논문 다수를 발표하며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 3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안 교수는 “2026년 폐기능검사 국가건강검진 편입을 앞두고 노년 호흡기질환의 정확한 선별과 지속 관리, 기능 유지가 핵심”이라며 “조기 진단 체계 확립과 환자 중심 관리 전략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침의 약물·비약물 통합 치료 모델, 흉부초음파 기반 저비용·고효율 평가, 호흡재활의 임상 확장을 중점 연구해 미래형 호흡기 진료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도희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도희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비만대사연구학회 ‘우수 포스터상‘ … 골다공증과 비만에 의한 사망 연구
이도희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2025 비만대사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SICOM 2025)’에서 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Exhibi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골다공증과 비만 동반 여부에 따른 총사망률 및 심혈관 사망률 위험(DEXA-Defined Obesity and Osteoporosis: Combined Effects on All-Cause and Cardiovascular Mortality in a Nationally Representative Cohort)’을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와 통계청 사망자료를 연계 분석해, 골다공증과 비만의 상호작용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대규모 인구 기반 자료에서 규명한 국내 최초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 체성분 변화와 골다공증이 동반될 때 사망 위험의 패턴이 달라질 수 있음이 확인돼 임상적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골다공증과 비만의 상호작용을 국가 단위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병기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조병기 충북대병원 교수, 대한족부외과학회 학술상 … 최근 1년간 7편의 SCI급 논문 게재
조병기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대한족부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28~29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35차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대한족부외과학회 학술상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세계족부외과학회(IFFAS)를 기념해 제정됐으며, 매년 국내 정형외과 의사 중 족부족관절 분야 SCI급 해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점수(Impact factor)가 가장 높은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조 교수는 ‘중증 류마티스 발목관절염에 대한 인공관절치환술 후 합병증 방지를 위한 항류마티스 약물조절의 효과’ 등 지난 1년간 총 7편의 국제 논문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얻은 경험이 환자 치료뿐 아니라 학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내 족부외과 분야 치료 결과가 세계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발목관절과 족부의 스포츠 손상, 기형 교정, 골절, 관절염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평의원과 다수 국내외 학술지 논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