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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 고용량 임상 실패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4-03 03: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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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SETTE 3상서 추가적 장애진행 억제 효과 입증 못해…기존 600mg 적정성 재확인

로슈의 다발성경화증(MS)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 성분명 오크렐리주맙)가 고용량 임상시험에서 주요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재 승인된 600mg 정맥주사(IV) 용량이 가장 적정한 용량임이 다시 확인됐다.


로슈는 2일 고용량 오크레부스를 표준용량과 비교 평가한 MUSETTE 3상(NCT04544436)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재발성 다발성경화증(RMS) 환자를 대상으로 최소 120주 동안 치료한 뒤 장애 진행 지표에서 고용량의 추가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으로 기존 600mg 투약군 대비 고용량군에서 추가적인 장애 진행 억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MUSETTE 연구는 표준용량인 600mg 투약군과 고용량(체중 75kg 미만은 1200mg, 75kg 이상은 1800mg) 투약군을 비교했다. 참가자들은 24주 간격으로 최소 120주간 투약받았다. 평가 지표로는 장애 진행 복합지표(cCDP)로 EDSS 점수 변화, 25피트 걷기, 구멍 끼우기 검사 등의 결과를 종합해 판단했다.


임상결과 장애 진행률은 두 그룹에서 비슷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이상반응 없이 표준용량군과 유사한 내약성을 보였다.


로슈 글로벌 제품개발 총괄 책임자인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박사는 “이번 결과는 현재 승인된 오크레부스 600mg 정맥주사 용량이 장애 진행을 늦추기에 가장 적절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해준다”며 “환자들이 장기간 치료를 받는 동안 질병 악화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MUSETTE 결과는 오크레부스가 RMS 환자에서 재발률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도 다시 입증했다. 연구 기간 동안 환자 1명이 평균 16년마다 한 번꼴로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낮은 연간 재발률(ARR)을 기록했다.


오크레부스는 CD20 양성 B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로, 중추신경계 신경세포 손상의 원인 중 하나인 B세포를 제거, 질환 진행을 억제한다. 정맥주사와 더불어  피하주사(SC) 제형 ‘오크레부스 주노보(Ocrevus Zunovo)’가 지난해 9월 FDA 승인을 받아 출시됐다. 피하주사는 6개월마다 920mg 1회 투약 방식으로 정맥주사 대비 투약 편의성을 높였다.


로슈는 오크레부스 외에도 다양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억제제 페네브루티닙(fenebrutinib)이 RMS와 일차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PPMS) 환자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뇌혈관장벽을 투과하는 브레인셔틀(Bainshuttle) 플랫폼과 새로운 기전의 MAGL 억제제도 초기 개발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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