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자자(레이지티닙/미국상품명 LAZCLUZE)과 리브리반트(RYBREVANT 아미반타맙)가 타그리소 단독 대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차 치료에서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했다.
존슨앤드존슨은 26일 렉자자와 리브리반트 조합과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비교평가한 MARIPOSA 3상 전체생존 2차 판독결과를 유럽폐암학회(ELCC)를 통해 발표했다. 앞서 1차 판독에서는 전체생존의 긍정적 경향이 관찰됐으나 미성숙데이터로 간주된 바 있으며 이번에 확실한 전체생존 이점을 제시했다.
추적관찰기간 37.8개월을 중앙값으로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 중앙값은 아직 도달하지 않은 가운데 타그리소 단독군은 36.7개월 이었다. 위험비는 0.75로, 사망 위험이 25% 감소시킨 것으로 평가됐다. 생존곡선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됐으며 3.5년 시점 생존율은 병용군 56%, 타그리소군 44%였다.
존슨앤드존슨은 “현재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에 불과하다”며 “이번 MARIPOSA 결과는 생존율 통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료 초기에 병용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 없이도 생존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유리한 전략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선 전체생존 1차 분석에서는 두개군 모두 전체생존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가운데 사망의 위험을 20% 낮춘 것으로 해석됐으나 신뢰구간이 0.62–1.03로 통계적 유의성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후 세계폐암학회에서 23%의 사망위험 감소 추세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에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으로 확실한 전체생존의 이점를 제시했다.
다만 직접 비교는 불가하나 타그리소 단독과 타그리소+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한 FLAURA2 3상과 거의 유사한 수준의 전체생존 이점 결과를 제시, 타그리소 병용요법과의 대결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타그리소 병용요법은 1차 판독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담보하지 못한 가운데 사망의 위험을 10% 낮춘 것으로 평가됐으나 지난해 ELCC 발표된 2차 판독에서 추적관찰기간 25.9개월을 중앙값(OS성숙도는 41%)으로 관찰한 결과 통계적으로 견고한 유의성(높은 P값)을 제시하지는 못했으나 타그리소 대비 25% 사망위험을 감소, 전체생존기간을 연장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1차 판독 당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가 타그리소+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에서 좀 더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했으나 2차 판독결과는 25% 수준으로 유사하다.
화학요법 없이 생존기간 연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MARIPOSA가 더 파급력 크다는 평가에도 여전히 우열을 가리기는 어럽다. 임상은 MARIPOSA가 27년 10월, FLAURA2 26년 6월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