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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젠맙 ‘HexaBody-CD38’ 옵션권리 포기…개발 중단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3-11 12: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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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라투무맙 대비 우수한 반응률 불구 시장성 고려한 결정

젠맙(Genmab)이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HexaBody-CD38(GEN3014)의 임상 2상의 긍정적 결과에도 불구 협업사인 존슨앤드존슨이 글로벌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젠맙도 자체 개발을 중단한다고 10일 발표했다.


HexaBody-CD38은 CD38을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단클론 항체로 다잘렉스 대비 더 강력한 세포독성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2상 임상은 다라투무맙(다잘렉스, Darzalex)과 비교하는 임상 2상이 진행됐다. 확장 연구(Part B)에서는 CD38 항체 치료제 경험이 없는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주사용 HexaBody-CD38과 피하주사용 다라투무맙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비교했다.


암상에 참가한 88명 중 평가 가능한 84명에 대한 분석결과 객관적 반응율은 55%대 52%였으며 매우 우수한 수준의 부분반응 환자 비율인 29%대 17%, 완전반응은 7%대 2%였다.


다만 추적 관찰 기간이 짧아 반응 지속 기간(DOR), 무진행 생존율(PFS), 전체 생존율(OS)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


젠맙과 J&J는 지난 2019년 HexaBody-CD38에 대한 개발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으며, 젠맙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후 J&J가 글로벌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J&J는 시장 경쟁과 개발 전략을 고려해 HexaBody-CD38의 글로벌 개발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 개발이 중단되게 됐다.


젠맙 측은 HexaBody-CD38의 개발은 중단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HexaBody 플랫폼의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HexaBody 플랫폼은 항체의 세포독성(CDC)을 증가시키는 기술로, 향후 다른 항암제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젠맙의 대표인 얀 반 데 윙클(Jan van de Winkel) 박사는 10일(현지시간) “J&J가 HexaBody-CD38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지 않기로 한 것은 아쉽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HexaBody 플랫폼의 임상적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개발을 지속하지 않지만, HexaBody 플랫폼이 항체 치료제의 차세대 기술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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