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밋 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와 화이자가 이보네시맙(Ivonescimab)과 화이자의 항체약물접합체(ADC)의 병용요법을 통한 고형암 치료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서밋 테라퓨틱스는 24일 화이자와의 임상개발 협력을 통해 이보네시맙과 화이자의 ADC의 병용요법에 대해 고형암 환자군에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네시맙은 PD-1과 VEGF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항체로 비소세포폐암(NSCLC) 및 기타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약물로 중국에서는 이미 승인을 받은 품목이다.
양사는 이보네시맙과 화이자의 베도틴(vedotin) 기반 ADC를 결합해 각기 다른 고형암 환자군에서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올해 중반에 시작할 예정으로 세부 계획은 추후 공개된다.
서밋의 공동 최고경영자인 밥 두건(Bob Duggan)과 마키 장가네(Dr. Maky Zanganeh)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이보네시맙의 잠재력을 신속히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이자의 혁신적인 ADC와의 조합으로 현재 치료법 이상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메건 오메아라(Megan O’Meara) 초기 단계 종양학 개발 책임자는 "이보네시맙과 화이자의 ADC가 암의 복잡한 생물학적 특성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새로운 표적 치료제 개발을 통한 암 환자의 치료 옵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밋은 임상시험에 아이보네시맙을 제공하고, 화이자는 임상 운영을 맡는다. 임상시험은 양사의 공동 관리 하에 진행되며, 양사는 각자의 제품에 대한 권리를 유지한다.
이보네시맙(개발명 SMT112)의 원개발사는 중국의 아케소바이오로 원개발명은 AK112이다. 중국에서는 EGFR 변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24년 5월 허가를 받았다. 1차 요법으로 전진배치를 위한 승인신청도 지난해 8월 수락받았다.
중국내 상품명은 의체방(依达方)이다. 면역관문 PD-1과 혈관 내피 성장 인자(VEGF)를 동시 억제하는 이중 항체다. 이해하기 쉽게 로슈의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의 조합을 이중항체로 개발한 형태다.
화이자와 서밋의 도전은 최초의 PD-1+ADC 병용요법에 대해 요로상피암 1차요법으로 FDA 승인을 받은 키트루다와 파드셉(화이자/아스텔라스)의 개발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한편 서밋은 이보네시맙 관련 2022년 최대거래규모 5억달러를 투자, 중국과 호주를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확보한 바 있다.